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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신임임원 만찬주 2년째 '복분자주' 선택 왜?

조회 수 1224 추천 수 0 2016.01.21 15:40:53
삼성그룹 신임임원 만찬주 2년째 '복분자주' 선택 왜?

입력: 2016.01.19 12:04 / 수정: 2016.01.19 16:38

이재용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 임원 만찬에서 복분자주로 건배를 제의했다. /더팩트 DB
이재용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 임원 만찬에서 복분자주로 건배를 제의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올해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의 공식 만찬주로 국산 복분자주가 제공됐다.


복분자주등 국내 전통주의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배려심과 복분자의 한 상징인 '건강'이미지가 맞물려 그룹측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복분자주를 만찬주로 채택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 임원 만찬에서 붉은 빛의 복분자주가 담긴 건배잔을 들면서 "건강을 위하여~"라고 선창했다. 부부동반으로 만찬에 참석한 400여 삼성 가족들도 복분자주를 음미했다.


이날 만찬주로 나온 복분자주는 국내 모 메이커의 제품으로 가격은 1만원 내외로 파악됐다.


삼성그룹은 신임임원 만찬행사의 주류로 3년째 국산 전통주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순당의 복분자주 '명작'을 선택했고 그 이전해에는 '백련 맑은 술'과 '자희향'이라는 전통주로 만찬을 즐겼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주재하던 예전 이 행사에서는 외국산 와인이 테이블에 주류로 올랐다.


지난해에도 프랑스 유명 와인 '이 기갈 지공다스'가 삼성그룹의 만찬주라는 소문이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정작 공개된 만찬주는 국산 브랜드 복분자주 '명작'이었다.


복분자는 맛이 달고 독이 없는 식물이다. 고전 문헌에 따르면 복분자는 남자의 신기부족(腎氣不足)을 낫게 하며 여자가 먹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한다고 적혀 있다. 복분자가 상징하는 가장 큰 의미는 건강이다. 이날 만찬에서 이 부회장이 신임 임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건강을 강조한 것과 복분자의 의미가 일맥상통한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와인이 아닌 복분자를 테이블에 올린 건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이다"라고 귀띔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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