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과즙소주 질린 2030, 전통주에 반했다

조회 수 1998 추천 수 0 2015.11.18 12:03:04

과즙소주 질린 2030, 전통주에 반했다

입력시간 | 2015.11.18 10:40 | 김태현 기자 thkim124@



전통주 매출 하락폭 여름 때보다 줄어들어
전통주 관련 온·오프라인 이벤트 줄을 이어
관심 높아지자 전통주 디자인 현대적 변신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과즙소주에 질린 20~30대 젊은이들이 주요 전통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1000여개가 넘는 전통주로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술을 고를 수 있는데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통주의 독특한 병 디자인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과즙소주 질린 2030, 전통주에 반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신세계백화점 전통주 전문 매장 ‘우리술방’ (사진=신세계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주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커지며 2030세대가 전통주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인 전통주 전문매장 ‘우리술방’의 누계 매출을 보면 30대 누적 구매 비중이 35.3%로 가장 컸다. 그동안 전통주의 주 소비층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 장년층 누적 구매 비중은 26.5%에 그쳤다.
 
특히 달고 독특한 향을 지닌 전통주들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전체 전통주 매출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통주 매출(막걸리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주 중 젊은 층을 사로잡는 제품들은 ‘산내울 오미자’와 ‘산내울 복분자주’, ‘산내울 사과주’ 등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은 과실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과즙소주, 탄산주 등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취향에 들어맞는 제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은 이전처럼 소주, 위스키 등 독주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저도주를 좋아한다”며 “양조장마다 각기 다른 향과 맛을 지닌 전통주가 생산되고 있어 다변화된 젊은 층의 기호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통주 업체들도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전통주 하면 떠오르는 ‘촌스러움’을 벗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특히 병 디자인을 젊은 감각으로 바꾸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95년 역사를 지닌 논산 양촌양조는 이태희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양촌막걸리’의 병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디자인 덕분에 양촌막걸리는 막걸리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권위의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과즙소주 질린 2030, 전통주에 반했다
지난 3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신세계 ‘우리술방’ 전통주 병 디자인 (출처=IF 디자인 어워드)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부터 한국전통주진흥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통주 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얀연꽃 맑은술’, ‘산내울 사과애’, ‘감홍로’ 등 다양한 전통주들의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바꿨다.  

젊은 층을 노려 전통주를 알리고 시음할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과 이벤트도 잇따르고 있다. 전통주 리뷰 플랫폼인 ‘술펀’은 최근 홍대에서 ‘도심 속 양조장’이라는 주제로 전통주 교육과 시음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0여명이 몰렸다. 행사 참여자도 대부분 20~30대로 전통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느린마을양조장&펍’은 전통 과실주로 만든 칵테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통주를 감각적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다. 사과주 ‘사과 아락’을 이용해 만든 칵테일 ‘아락또’는 달콤한 사과향과 레몬의 상큼함이 특징이다. XML: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우리 술 막걸리'

강양수 (경남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우리 술 막걸리는 사전적 의미로는 곡류(찹쌀, 멥쌀, 보리, 밀)를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이라고 표시하고 있지만 역사와 애환이 담긴 문화 상품적 가치가 큰 우리 민족의 자산이다. ‘막’은 ...

  • 누룩
  • 2014-06-25
  • 조회 수 989

[대한금융신문] [응답하라,우리술 280] 안동소주, 칠백년 음식 유산 file

입력 2023.01.07 09:00 740년 안동소주 역사와 8개 안동소주 기록 안동의 미래 볼 수 있는 종택 가양주도 소개 직접 밀 농사를 지으면서 그 밀로 소주를 내리는 농부이자 양조인 박성호 씨가 자신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안동지역의 소주에 관한 책을 펴...

  • 누룩
  • 2023-01-09
  • 조회 수 989

동아사이언스 “소줏고리 원리를 알아내야, 한국형 증류기를 만들 수 있다!”

“소줏고리 원리를 알아내야, 한국형 증류기를 만들 수 있다!” 2017년 06월 09일 18:30 “전통문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총체적 지원 체계로 바꿔야 합니다. 한식, 한지, 한복, 한옥 등 다양한 분야가 서로 연계해 동반 발전을 해야합니다.” ...

  • 누룩
  • 2017-06-16
  • 조회 수 990

'차원이 다른 영동와인'…전국 품평회 2년 연속 싹쓸이

'차원이 다른 영동와인'…전국 품평회 2년 연속 싹쓸이 송고시간 | 2015/06/15 10:40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와인이 2년 연속 국내 품평회를 휩쓸면서 격이 다른 고급 품질을 입증해 보였다. 15일 영동군에 따르면...

  • 누룩
  • 2015-06-16
  • 조회 수 991

와인섭취, 운동과 함께해야 심장질환에 도움 file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이 와인을 마시면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유럽 심장 학회 연구팀은 ‘심장 점수(HeartScore)’라는 진단 프로그램을 사용해 경미하게 심장질환의 위험이 있는 성인 14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

  • 누룩
  • 2014-09-03
  • 조회 수 991

향긋한 전통주 빚으며 성숙해진 기도의 삶

장인정신 이진태 대표 수습기자 시절 한 선배가 해준 말이 기억난다. 평소 술을 잘 먹지 않았던 그 선배는 기자와 동기에게 술을 따라주면서 말했다. “술은 좋은 사람과 마시면 약이 ...

  • 누룩
  • 2021-04-23
  • 조회 수 991

[농민신문] [酒食궁합] 돌아온 연말연시, 우리 맛으로 건배~

경기 용인의 ‘미르 40’과 백암순대 전통소주 제조법 복원한 ‘미르 40’ 용인에서 난 햅쌀과 직접 빚은 누룩 지하 120m 암반수만 사용해 제조 부드러운 목넘김·깔끔한 뒷맛 일품 100년 넘는 백암시장 명물 ‘백암순대’ 간 돼지고기에 채소 듬뿍 넣어 담백 도수 ...

  • 누룩
  • 2019-01-17
  • 조회 수 992

막걸리 2ℓ대용량도 판다.

주류수출면허 등 규제완화 국세청이 불합리한 규제 철폐로 주류 수출 지원에 나섰다. 또 그동안 2ℓ 미만으로 제한된 막걸리 용량 규제도 주세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납세증지 사용을 조건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9일 국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세...

  • 누룩
  • 2014-06-10
  • 조회 수 992

[고양신문]제17회 대한민국막걸리축제 일산문화공원 개최 file

9~10일 이틀간 진행. 팔도 막걸리 무제한 무료시음 [고양신문] 올해로 제17회째 이어오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된다. 돼지열병으로 미뤄진 해를 거듭할수록 유명세가 더해지며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 누룩
  • 2019-11-07
  • 조회 수 992

“전국 최고 가양주 만들 거예요”

'米’s 코리아! 전통을 넘어 미래 만나다'   경기도가 2007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는 ‘전국 떡 명장ㆍ가양주 주인(酒人) 선발대회’가 11월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떡과 가양주 부문에서 명장부ㆍ일반부ㆍ학생부 등 총 ...

  • 누룩
  • 2014-12-02
  • 조회 수 994

2016년도 전통주 문화산업을 둘러싼 변화의 바람

2016년도 전통주 문화산업을 둘러싼 변화의 바람디지틀조선일보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입력 : 2016.12.29 09:0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6년도도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주류시장 역시 연말연시라는 뜨거운 시기를 맞이하며 막바지 판매에 주력...

  • 누룩
  • 2017-01-13
  • 조회 수 996

대한금융신문 [응답하라,우리술69]좋은 술 찾아내는 소비자 안목이 우리술 살리는 길 file

대한금융신문 [응답하라,우리술69]좋은 술 찾아내는 소비자 안목이 우리술 살리는 길 가양주로 빚는 전통 막걸리 원료는 ‘지역 쌀, 전통 누룩, 물’ 대도시 공장 막걸리 원료는 ‘수입 쌀, 일본식 입국, 아스파탐’ ▲ 지난해 한미정상회담 만찬주로 주목을...

  • 누룩
  • 2018-02-26
  • 조회 수 996

[국제뉴스] '서민갑부 전통주' 구독서비스로 27세에 연매출 4억 file

김영규 기자 입력 2021.07.20 20:10 '서민갑부 전통주' 구독서비스로 27세에 연매출 4억(사진=채널A) '서민갑부 전통주' 갑부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전통주에 구독서비스를 접목...

  • 누룩
  • 2021-07-23
  • 조회 수 1000

[MBN뉴스] [Liquor News] 2023년, 지금 어울리는 술은? file

2023-02-16 16:07 검은 토끼의 해에 마시는 블랙 보틀 위스키 2023년에 마시는 글렌피딕 23년 그랑크루 계묘년, 검은 토끼 해를 맞아 지인들과의 프라이빗한 홈 파티에 어울리는 위스키로 글렌피딕 23년 그랑크루는 어떨까. 날렵한 검은색 보틀에 반짝이는 황...

  • 누룩
  • 2023-02-17
  • 조회 수 1000

[한국농어민신문] 술품질인증제도 유명무실···30%가 재인증 포기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어기구 의원 국감자료 전통주업계 “인지도 낮아” 우리 농산물 사용 확대와 전통주 등의 품질 향상을 위한 ‘술 품질인증제도’가 전통주 업계에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술 품질인증을 받은 전통주 업체는 3년마다 재인증...

  • 누룩
  • 2020-10-08
  • 조회 수 10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