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내년부터 '하우스 막걸리' 시대 열린다

조회 수 2199 추천 수 0 2015.08.07 11:00:42

내년부터 '하우스 막걸리' 시대 열린다


 [세법개정안]소규모 전통주류 제조면허 신설…소규모 음식점에서 막걸리 제조, 판매 가능해져머니투데이|세종
입력 15.08.06. 13:31 (수정 15.08.06. 13:31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세법개정안]소규모 전통주류 제조면허 신설…소규모 음식점에서 막걸리 제조, 판매 가능해져]


앞으로 '하우스 막걸리'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정부는 막걸리를 직접 제조해 판매할 수 있는 음식점의 범위를 이르면 내년부터 확대한다. 소규모 음식점에서도 막걸리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2002년 주세법 개정으로 '하우스 맥주'가 보편화된 것처럼 전통주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6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15년 세법개정안'에는 소규모 전통주류 제조면허 신설이 포함됐다. 정부는 주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막걸리 제조에 따른 시설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을 갖춘 음식점만 막걸리를 제조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현재 탁·약주 제조시설의 기준은 발효조의 경우 3㎘ 이상이다. 발효조는 곡물에 누룩과 효모를 섞어 발효시키는 용기다. 발효한 술을 여과하고 첨가물과 혼합하는 용기인 제성조의 시설기준은 2㎘ 이상이다.

시설기준 완화 수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발효조와 제성조의 시설기준을 일괄적으로 2㎘까지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의 2개 크기에 못 미치는 시설만 갖추면 전통주류 제조면허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가정용 냉장고의 용량은 대략 900ℓ다. 외형까지 합할 경우 1㎘ 이상이다.

정부는 2010년에도 막걸리 제조 시설기준을 완화했다. 당시 기준은 발효조 6㎘, 제성조 7.2㎘ 이상이었다. 이번에 또다시 시설기준이 완화되면서 소규모 음식점들의 '하우스 막걸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소규모 전통주류 제조면허 신설은 주세령 시행일 이후 신청건부터 적용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행시기는 내년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설기준 완화로 음식점별로 다양한 전통주류의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막(酒幕) 문화는 일제가 1909년 주세법, 1916년 주세령을 발표하면서 명맥을 유지하지 못했다. 소규모 양조장의 술 제조 자체가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축산식품부가 최근 '6차 산업화 촉진을 위한 규제개혁 과제'에 '하우스 막걸리'를 포함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소규모 음식점에서 탁·약주와 청주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것은 주세법상 별도의 제조면허 없이 불가능했다"며 "소규모 전통주류 제조면허를 신설함으로써 음식점별 다양한 전통주류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국제신문] 애주가들 '한숨'...맥주ㆍ소주ㆍ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file

맥주ㆍ막걸리 세율 4월부터 최대 30원 인상 소비자 판매가에 반영...소주도 인상 예고 주류 물가 이미 고공행진...부산 8% 급등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입력 : 2023-02-04 09:04:12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

  • 누룩
  • 2023-02-08
  • 조회 수 945

조선닷컴 [술 연구자 이박사의 술 이야기] 한국와인의 발전, 전통주에서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과거 복분자 술이 유행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국와인을 마셔본 소비자 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외국 와인은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에서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를 쉽게 구입할 수 있으나 한국와인은 그렇지 못하다. 한국와인을 판매하는 식당도 흔치 않다. 그동...

  • 누룩
  • 2018-05-24
  • 조회 수 947

감성으로 빚어낸 경북의 전통주 한눈에

경북도가 '한권에 담은 경상북도 우리술'(사진) 책자를 제작했다. 이 책자는 신라 천년왕국의 전통과 경북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특산물을 소재로 특유한 맛뿐만 아니라 경북만의 고유한 전통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선조들이 즐겼던 전통 ...

  • 누룩
  • 2015-02-25
  • 조회 수 948

한식재단, 민간단체와 한식협의회 구성한다.

민간단체 한식협의회 MOU 체결식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간단체 한식협의회 구성 업무협약식'에서 한식 관련 민간단체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간단체 한식협의회는 한식 진흥 사업을 통합하고 그...

  • 누룩
  • 2015-01-19
  • 조회 수 948

[파주시대] 농업회사법인(주) 도반주조 방정빈 대표 file

3rd 써드 막걸리 ... 막걸리의 고급화 선언 입력 : 2023-02-22 20:31:18 수정 : 2023-02-22 22:43:19 도반주조 방정빈 대표 3rd 써드 막걸리···이양주로 제조, 풍미가 좋고 밀도가 높은 것과 탄산이 없는 것이 특징 산미나 당도가 과...

  • 누룩
  • 2023-02-23
  • 조회 수 948

경남일보 성낙주의 식품이야기

막걸리는 보약 중에 보약이다 (Ⅰ) 막걸리는 보약 중에 보약이다 (Ⅰ) 우리나라 고유의 술인 막걸리는 언제부터 빚어졌을까? 자료에 의하면 삼국시대 이전 벼농사가 시작된 시기에 빚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좋은 술을 뜻하는 ‘미온(美醞...

  • 누룩
  • 2018-03-05
  • 조회 수 951

머니투데이 정부, 막걸리 등 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용추진

정부, 막걸리 등 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용추진정부, 규제개혁 국민토론회 개최… 중소상공인 100여명 참석해 규제 어려움 호소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입력 : 2017.02.22 19:46 닫기 ...

  • 누룩
  • 2017-03-03
  • 조회 수 952

뉴스1 주목받는 '전통주'…지난해 증류주 판매 22% 증가

농식품부·농관원 빅데이터 분석…'온라인판매 허용' 역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2018 평창 페스티발 파크에서 전통 막걸리 체험을 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 지난해 전통주 가운데 증류주(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 리큐르) 판매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

  • 누룩
  • 2018-02-07
  • 조회 수 952

매일경제 전통주·전통음식의 만남…18일 남산 한옥마을 축제

전통주·전통음식의 만남…18일 남산 한옥마을 축제 서울 남산의 봄날이 고소한 진달래전과 달큼한 전통주에 익어간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최하는 제10회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 축제가 18~19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 주제는 '...

  • 누룩
  • 2017-05-18
  • 조회 수 954

[중앙선데이] '향기로운 첫 키스'에 취하다, 누룩 명인의 첫 술 file

중앙선데이 입력 2023.01.14 00:21 이택희의 맛따라기 전통누룩 명인 한영석 소장이 빚은 약주 시리즈 5종. 왼쪽부터 청명주, 하향주, 호산춘, 동정춘, 백수환동주. 주변의 누룩은 녹두로 띄운 1㎏에 33만원짜리 백수환동곡이다. [사진 이택...

  • 누룩
  • 2023-01-16
  • 조회 수 954

재외동포신문 세계한식총연합회, 한국전통주수출협의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식 문화 발전과 전통주 수출 장려 위해 함께 힘쓰기로 ▲ 세계한식총연합회는 1월 3일 한국전통주수출협의회와 ‘한식 및 전통주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펴 보이는 김영길 세계한식총연합회 총회장(왼쪽)과 한임섭 한...

  • 누룩
  • 2018-01-04
  • 조회 수 958

[충청투데이] 태안군, 제1회 태안명주 경연대회 개최 file

▲ 태안군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를 발굴 계승하고 이를 지역 특화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태안명주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태안군 제공[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를 발굴 계승하고 이를 지역 특화상품으로 개발...

  • 누룩
  • 2020-03-06
  • 조회 수 958

[조선일보] 맥주·막걸리 값 오른다... 세금 역대 최대폭 인상

맥주 L당 30.5원, 탁주는 1.5원 인상 정석우 기자 황지윤 기자 입력 2023.01.18 16:24 작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주류를 진열하고 있다. /뉴시스 맥주에 붙는 주세(酒稅)가 L당 855.2원에서 올해 4월부터 L당 885.7원으로 30...

  • 누룩
  • 2023-01-20
  • 조회 수 959

[한국경제]'한라봉 전통주' 왜 서울에선 못 만드나 봤더니…황당 이유 file

입력2023.07.11. 오후 6:15 수정2023.07.12. 오전 1:02 최형창 기자산으로 가는 규제개혁 (3) 신제품 개발 막는 원료 규제 한라봉·귤피 전통주, 제주산만 인정 쓴맛 삼키는 타지역 양조장 전통주, 인근 농산물로만 빚으라니… 전통주산업법 등에 ...

  • 누룩
  • 2023-07-12
  • 조회 수 960

news1 우리 전통주도 홈술·혼술족 추세 맞춰 슬림해진다

우리 전통주도 홈술·혼술족 추세 맞춰 슬림해진다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2017-11-20 10:51 송고 © News1우리 전통주도 최근 늘어나는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홈술족’과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의 니즈에 맞춰 몸집 ...

  • 누룩
  • 2017-11-20
  • 조회 수 96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