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귀농귀촌 시리즈] 전통주 빚기에 푹 빠진 외국인들

조회 수 1883 추천 수 0 2015.03.27 14:01:51

'찾아가는 양조장' 체험자 1년새 4배↑
DMZ 투어 등 연계 해외 관광객 호평


찾아가는 양조장(외국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양조장’ 프로그램에 참가해 전통주를 빚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세종) = “한국 술, 맛있어요.”

전통식품 6차산업화 확대를 위해 aT가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은 유관 공공기관과 지역 관광상품의 연계였다.

코레일과 연계한 전통식품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지만, 이 중 가장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으로는 ‘찾아가는 양조장’을 꼽을 수 있다.

각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발굴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해 직접 술을 담가보는 체험을 하게 하는 아이디어가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부분은 단순히 술을 담그는 체험활동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산머루 농원의 경우 재료인 머루를 따고 이를 활용해 술을 담가보는 체험행사 외에 지역적 특성을 살린 파주 비무장지대(DMZ) 관광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를 위해 여행사와 연계해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고, 외국어 표기와 시설을 정비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aT에 따르면 경기도 산머루 농원을 비롯해 ‘찾아가는 양조장’을 찾은 체험 관광객은 2013년 1만7000명에서 지난해 8만2000명으로 네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관광객 중 90%는 중국, 대만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었다.  

국내산 식재료의 주요 수요처인 호텔·급식업체 , 해외 외식업체 등 국내외 외식 바이어와 현지 지역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도 aT가 좋은 성과를 거둔 사례 중 하나다.  

외식업 관련 협회와 지자체 위주로 이뤄졌던 이전까지의 식재료 유통 형태에서 벗어나 각 지역 생산자단체와 농협 등 지역 연계를 강화한 것이다.

수요자와 생산자와의 연결 프로그램도 식재료품평회, 1:1 바이어 상담, 생산지 견학 등 여러 형태로 다양화해 양자 간 계약 성사율 제고를 꾀했다.

2012년 있었던 인터컨티넨탈호텔과 전남·강원 등 산지와의 식재료 직거래 추진 사례가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 인터컨티넨탈그룹 소속 바이어가 전남(완도), 강원(평창) 산지를 방문해 생산자와 상담·시설확인·계약을 원스톱으로 이뤄낸 것이다.

당시 인터컨테넨탈그룹 측은 호텔메뉴 식재료 및 명절 프리미엄 선물세트 제작과 판매를 위한 용도로 완도 전복과 대관령 한우 등 19개 품목을 21억원에 구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크게 세 가지. 해당 농식품 생산업체의 경영활성화와 함께 지역 특산 농산물 수요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10곳을 지정해 운영했던 ‘찾아가는 양조장’의 경우 해당 지자체는 물론 타 지자체의 호응도가 높아 올해는 8곳을 더 늘려 운영할 계획이라며 2017년까지 농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30개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juhodu@hanmail.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동아사이언스 전통 막걸리, ‘미생물 배합’으로 부활할까

전통 막걸리, ‘미생물 배합’으로 부활할까 2017년 04월 18일 09:00 장○막걸리, ○평막걸리 등 동네 앞 슈퍼에만 가도 맛있는 막걸리가 지천에 깔려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모든 막걸리는 우리 전통주라고 할 수 없다. 일본식 공정으로 발효한 ...

  • 누룩
  • 2017-06-16
  • 조회 수 40740

영양 많은 고산도 과일식초 제조 기술 개발

- 산도 8% 이상 화학식초·합성식초 대체…피로회복 등 도움 기대 - 자연 발효로 몸에 좋은 고산도 과일 식초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식초를 만드는 우수 종균인 초산균을 이용한 종초(씨앗식초) 제조 조건을 확립해 품질이 우...

  • 누룩
  • 2014-09-17
  • 조회 수 35500

日여자 밴드, 韓전통주라고 하는 '똥술' 마시고 극찬, '맛있어' file [1]

日여자 밴드, 韓전통주라고 하는 '똥술' 마시고 극찬, '맛있어' [티브이데일리 박 영 기자] 일본 여자밴드 '도플갱어'의 멤버들이 일명 한국의 전통주인 '똥술'을 마셨다. 지난 9일, 대만의 한 언론매체는 "일본의 블...

  • 누룩
  • 2013-01-16
  • 조회 수 11272

2016 전통주 시장 현황과 전망을 보다. file

우리나라 주류시장은 매출액 기준 2010년 8조원을 넘어 2014년 9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대비 13.7% 정도 상승했고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9조원의 시장에서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0.5%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도 넘지 않는다. ...

  • 누룩
  • 2016-07-26
  • 조회 수 7854

[알면 더 맛있는 식품] 순수냐 주정이냐 식초의 갈림길 [1]

[쿠키 생활]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옛날이야 식초 하면 그냥 하나 사서 오이무침에도 넣고, 초간장 만들어부침개도 찍어먹고 두루두루 활용함에 별 불편함이 없었다. 근데 요즘은 달라졌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흑초 부터, 올리브오일에 찍어먹는 발...

  • 누룩
  • 2013-03-29
  • 조회 수 6460

다시마식초 효능 '지방 분해에 탁월'‥ 만드는 법 의외로 간단

▲ 사진=조선일보 DB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에 다시마식초가 등장하면서 다시마식초 효능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방송에 따르면 다시마식초 효능은 지방 분해로, 다이어트와 미용에 탁월한 음식이다. 인터넷 ...

  • 누룩
  • 2014-02-03
  • 조회 수 6239

살아나는 지방 소주…생산설비 늘리고 수도권 공략 시동

각종 지방 소주가 진열된 모습. 한때 ‘고사’ 위기에 빠졌던 지방 소주 업체들이 반격에 나섰다. 지금까지 지방 소주 업체들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대기업 물량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충북, 전북, ...

  • 누룩
  • 2013-11-06
  • 조회 수 5663

'명품' 수제맥주 병으로 나온다.

법 바뀌며 소규모 업체도 수제맥주 유통 가능 중소업체 병·캔 제품 출시..편의점·마트서 판매 식품회사도 수제맥주 관심.."맥주시장 다양화 전망" 이태원이나 강남의 고급 펍이 아닌 집에서도 병이나 캔으로 된 고급 수제맥주를 마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 누룩
  • 2015-03-30
  • 조회 수 5644

슬럼프에 빠진 ‘전통주’ 막걸리 “사케·와인에 밀려…규제 풀고 경쟁해야”

‘전통주’ 막걸리가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막걸리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2011년 거세게 불었던 막걸리 열풍이 무색할 정도다. 국내 막걸리 시장은 지난해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시장 규모가 ...

  • 누룩
  • 2013-01-28
  • 조회 수 5456

맥주·소주·위스키 알콜도수는 왜 갈수록 낮아질까? file [1]

◇소주, 위스키도 알콜도수 낮춰야 팔린다=알콜도수 낮추기 경쟁은 이미 다른 주종에서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소주 알콜도수는 25도였지만 1998년 23도로 낮아졌고, 2001년에는 다시 21도로, 2006년에는 20.1도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2006년...

  • 누룩
  • 2013-03-05
  • 조회 수 5329

전통주 주인의 필수 여행지 누룩 수을길에 초대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전통주 酒人의 필수여행코스, 누룩 수을길 이번에는 전통주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누룩을 찾아 여러 고수분과 같이 1박 2일 동안 전국을 누비고자 합니다. <세부일정> - 출발일 : 5월 22일 ~ 23일 (1박 2일) - 여행경비 : 175,000원 -...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막걸리' 광고 등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MAKGEOLLI?'. 유력 경제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막걸리’ 광고가 게재됐다. 21일자 1면에 실린 이 광고는 하얀 한복을 입은 배우 송일국이 막걸리 한 사발을 따라 두 손으로 공손히 권하고 있다. '막걸리'라는 제목 밑에는 '...

  • 누룩
  • 2013-05-21
  • 조회 수 5067

양주, 맥주만 섞어 마셔? 전통주도 섞어 마신다

칵테일로 시작하는 전통주와 막걸리 이야기 강남/송파의 유명 번화가인 신천역은 언제나 젊은 층과 화려한 네온사인이 거리를 밝히고 있다. 길가에는 엑세서리 및 한국형 패스트 푸드를 파는 포장마차들이 즐비하여 일하는 모습에 활기 또한 느껴진다. 15년 전...

  • 누룩
  • 2013-06-20
  • 조회 수 4837

매실주 담글때 최적의 소주 도수는?

[화성=이영규 기자]매실주를 담글 때 가장 좋은 소주 도수는 19.5도로 나타났다. 또 매실주와 매실청은 담금 후 최소 1년 정도는 발효 숙성하는 것이 독성이 모두 제거돼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가정에...

  • 누룩
  • 2013-06-12
  • 조회 수 4820

[4월 14일 토요일] 매화꽃따기와 술빚기체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술샘 전설과 향긋한 매화 향기 속으로 봄을 가장먼저 알리는 대표적인 꽃... 매화를 만나러 4월 14일 다같이 떠나요~ 이번 수을길은 제천으로 매화꽃놀이와 전통방식대로 매화주빚기도 체험합니다. 가는 길에 우리나라 대표 술 유적인 영월 주천 술샘터에서 술...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