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하우스막걸리 활성화해 농업을 6차 산업으로"

조회 수 1712 추천 수 0 2015.02.13 17:20:14

우리술교육기관협의회, '하우스막걸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열어


"하우스막걸리 활성화해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하우스막걸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12일 오후 서울 양재구 aT센터에서 열렸다./사진제공=우리술교육기관협의회

막걸리는 '백인백색(百人百色)'의 술이다. 재료, 담그는 시기, 거르는 방법과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평안도의 엿탁주(계명주), 강원도의 황골엿술(옥수수엿술), 안동지방이 이화주, 제주도의 오메기술, 대포(충북 옥천·음성), 왕대포(논산), 탁배기(부산), 탁주(경북) 등 이 그렇다.

하지만 '한국 고유의 술' '국민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주변에서는 맥주집,와인하우스,사케주점 등 외국 술에 밀려 막걸리를 편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기 힘든 게 사실이다. 하우스맥주와 같이 '하우스막걸리' 등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막걸리의 고급브랜드화를 위해 정부가 나섰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 열린 '하우스막걸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는 하우스막걸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박록담 우리술교육기관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막걸리 대중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자본 창업자들의 막걸리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우스막걸리'는 소규모 맥주제조장인 '하우스맥주'와 같이 작은 공간과 양조시설을 이용해 술과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박록담 소장은 "하우스막걸리 활성화는 고사위기에 처한 '우리술'을 살리고, 더불어 술의 원료인 쌀소비를 촉진시켜 농촌과 농민도 함께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1차산업인 농업을 가공, 유통, 관광, 서비스 등이 결합한 6차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단초를 하우스막걸리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패널로 나선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는 "국내 외식산업의 전체 규모는 연간 200조원, 주점시장의 규모는 외식시장의 20.8%를 차지한다"며 "이중 주점업종에서 전통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점포는 2.1%에 불과해 막걸리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하우스막걸리'와 같은 소규모 점포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전통주점 수불 운영자는 "하우스 막걸리가 활성화 되면 전통주 시장 전체규모가 확대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업장·업체간 경쟁을 통한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다"며 "업종 종사자는 해당 매장의 정확한 포지션닝(Positioning)을 통한 전문성은 물론 경쟁력에 힘쓰고, 정부는 품질인증과 지역 특산물 인증을 통해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토론회에서는 △하우스막걸리 제조면허를 '허가'가 아닌 '신고제'로 전환△하우스막걸리 도입으로 지역특산주규정에 약주,청주,증류주 등 모든 술 확대 적용△하우스막걸리의 시설규모는 현재 지역특산주면허에 준하는 기준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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