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미리 알아보는 2015년에 있을 다양한 막걸리와 전통주 행사

조회 수 1306 추천 수 0 2015.01.23 13:33:21

2015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지만 벌써 2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때 즈음이면 전통주 관련 단체 및 기관에서 한 해의 농사를 짓기 위해 다양한 막걸리 및 전통주 행사를 기획하는데, 2015년에는 과연 어떤 행사들이 있을까? 맛과 멋, 그리고 흥이 있는 우리 전통주 행사를 알아보자.

10월 말 목요일에 출시되는 햅쌀 막걸리와 ‘막걸리 페스티벌’
프랑스의 보졸레누보가 11월 세 번째 목요일, 일본 사케의 신슈(햇사케)가 1월~2월 중에 나온다면 우리의 햅쌀 막걸리는 매년 10월 말 마지막 목요일에 출시된다. 수확기간과 발효기간을 보면 막걸리가 가장 빨리 나오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막걸리가 발효숙성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막걸리는 원료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고 할 수 있다. 햅쌀 막걸리가 일반 막걸리와 맛이 다른 이유는 햅쌀 자체에 수분이 많아 맛이 더욱 부드럽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동시에 햅쌀 막걸리가 출시되는 10월의 마지막 목요일에는 막걸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작년에는 인사동에서 3일간 진행을 하였고, 수십 종의 햅쌀 막걸리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었다.

막걸리 페스티벌에 사단법인 한국막걸리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일본인 막걸리 소믈리에 무라오카 유카리 씨와 박성기 회장
가장 빠른 막걸리 축제는 ‘일산 막걸리 축제’
햅쌀 막걸리 출시와 연관된 축제가 10월 말이라면 가을의 가장 빠른 행사는 일산 막걸리 축제다. 보통 10월의 첫 번째 주말에 진행되며, 일산문화공원에서 진행된다. 정식 이름은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로 수십 곳의 양조장에서 부스를 차리고 무료시음을 진행하며, 다양한 음식 등과도 같이 즐길 수 있다. 막걸리 품평회도 진행하며 흥겹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홈페이지
우리술 품평회와 우리술 대축제
우리술 품평회와 우리술 대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통주 대회이다. 막걸리, 약주, 전통소주 등 다양한 주종으로 대회를 진행하며, 이 대회에서 수상하면 각종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회에서 배출한 대표적인 전통주 중 하나로는 2014년 삼성 이건희 회장 건배주인 충남 당진의 백련 막걸리 및 백련 약주, 안동소주, 산천어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 등이 잘 알려졌다. 이 대회에는 일반적인 소주 및 맥주 업체는 참여를 못 하며, 그리고 지역문화를 가지고 있는 소규모 양조장이 수상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제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전통주를 접할 수 있다. 품평회 자체는 여름에 시작하는 전국예선을 필두로 가을에 각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본선이 진행된다. 수상작은 각종 관련 주류 전시회 등에서 만나볼 수 있고, 홈페이지를 통해 그 정보를 알 수 있다. 위의 막걸리 페스티벌 및 축제가 막걸리 중심이라면 다양한 약주 및 전통소주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우리술 대축제이다. 작년에는 11월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었으며 실내에서 진행되었던 만큼 양조장 관계자와 좀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었던 것이 특징이다.

우리술 품평회 홈페이지

아는 만큼 보이고 즐겁다. 관련 기관에서 교육받는 재미도 쏠쏠
이것 외에 다양한 전통주 행사가 지방마다 있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즐길지, 가서 취하기만 하면 되는지 막막할 때가 있다. 상기 행사들은 모두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써 즐기는 행사이기에 마구 마시고 취하는 것과 거리가 있다. 그러면 무엇을 하면 우리 전통주를 문화로써 즐길 수 있을 것인가? 물론 그냥 방문해서도 충분히 문화로서 즐길 수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농식품부 지정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 중 하나이다. 경복궁의 ‘한국전통주연구소와’ ‘막걸리학교’, 경기대학교 부속 ‘수수보리 아카데미’, 방배동의 ‘가양주 연구소’, 판교의 ‘진향 우리술교육원’ 등이 잘 알려졌다. 좀 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우리술 전문가 양성과정’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 교육기관에 따라서는 해외주류 연수 등의 행사도 계획되어 있고 같은 기수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전통주 관련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꼭 교육기관을 통하지 않더라도 책이나 인터넷 정보를 통해 전통주 정보를 많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알면 보이고, 그 보이는 것을 통해 숨겨진 우리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닷컴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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