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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시장, 막걸리 필두로 전성기 되찾을까?

조회 수 988 추천 수 0 2015.01.13 13:14:1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막걸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기로 하면서 침체에 빠진 전통주 시장이 활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업계와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한국막걸리협회와 국순당(043650), 롯데칠성(005300), 하이트진로(000080), CJ제일제당(097950) 등 4개 대기업은 지난 9일 막걸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맺은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직접 제조를 통한 내수 시장의 진입과 적대적 인수·합병을 자제하기로 했다.
 
다만 국순당은 막걸리 제조 전문 중견기업으로서 해당 내용에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대기업은 중소기업 제품의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품질개량에 협력하고,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한다.
 
중소기업은 제품과 브랜드 개발, 품질 향상, 시설 개량 등 자구 노력을 진행하고, HACCP 인증, 위생설비 확충, 유통체계 개선 등 식품 안전에 주력한다.
 
동반위는 이번 협약의 내용을 지원하기 위해 '막걸리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대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즉시 적합업종으로 권고한다.
 
막걸리 시장은 지난 2011년 정점은 찍은 이후 일본을 상대로 한 물량이 급감하는 등 수출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자료를 보면 2011년 5274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2년 3689만달러, 2013년 1886만달러, 2014년(11월 기준) 1395만달러로 감소하고 있다.
 
그동안 전통주를 생산하는 중소업계는 막걸리에 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해제하고, 대기업의 참여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막걸리 업계가 진행 중이던 전통주 제품 개발과 수출에도 한층 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순당은 지난해 8월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에 이어 10월부터 인도에 '국순당 쌀막걸리'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알코올 도수 9.5의 과일 향 약주 '콤주'에 이어 이달 초 예전 백세주의 맛을 재현한 '백세주 클래식'을 새 전통주 제품으로 선보였다.
 
배상면주가는 일본, 싱가포르에 '느린마을 막걸리'와 '신선 막걸리'를, 프랑스, 홍콩에 '신선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상면주가의 복분자주 '복분자음'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추가 수출에 이어 말레이시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중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의 협력이 이뤄지면 다양성을 보호하면서도 브랜드 파워를 가진 막걸리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엇보다도 중소업체의 막걸리가 지역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널에서 유통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협약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더 치밀한 실행 방안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막걸리 시장 자체가 너무 부진에 빠져 있어 다시 활성화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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