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사람이 술의 주인이 되는 곳이 바로 양조장"

조회 수 1262 추천 수 0 2014.09.29 11:15:29
근대문화와 지역관광중심지로서의 양조장을 복원하기 위한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팸투어가 지난 26일 경기도 포천에 ‘산사원’에서 진행됐다. 전통주 명가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이곳은 전통주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술 박물관과 정원, 시음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포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가 직접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을 위해 강의를 진행했다./안병수 기자
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가 직접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을 위해 강의를 진행했다./안병수 기자
이날 강연을 맡은 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는 산사원의 유례와 양조장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허심탄회하게 말해 SNS 기자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간적인 규모(Human scale)의 양조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본래 전통주는 모두 가양주였다. 자본의 힘으로 대량으로 술을 만드는 요즘은 누가 그 술을 만드는 지도 모르고 마신다. 사람이 술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데 술이 사람의 주인이 돼버렸다. 산사원은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술을 만드는 사람의 철학을 공유하고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는 양조장의 본래 문화를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우곡루에서 바라본 산사원 세월랑의 모습. 멀리 운악산 기슭을 배경으로 '배산임수'의 풍수지리를 따라 만들었다./안병수 기자
우곡루에서 바라본 산사원 세월랑의 모습. 멀리 운악산 기슭을 배경으로 '배산임수'의 풍수지리를 따라 만들었다./안병수 기자

강연에 이어 기자단은 산사원 입구에 있는 산사정원 ‘세월랑’을 찾았다. 4,000여 평 규모의 정원에는 500여 개의 술독이 놓여 있어 가을이면 술 냄새가 진동한다. 실제로 산사춘을 넣어 발효를 시키는 곳이기 때문이다.

세월랑은 그 설계에도 비밀이 숨어있다. 그 이름처럼 회랑구조로 만들어 술독이 놓여 있는 곳에만 지붕을 씌워 그늘지고 가운데는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어 온도차이가 발생해 대류현상으로 늘 바람이 분다. 숨을 쉬는 항아리에 발효작용을 돕기 위한 것으로 자연 과학을 이용한 선조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한 것이다.

운악산을 배경으로 산사정원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우곡루에서 느린마을 막걸리를 시음한 SNS 기자단은 박물관에서 국화주 담그기 체험을 진행했다. 포천쌀과 배상면주가만의 누룩, 물, 국화로 담그는 술 빚기는 약 2시간가량 걸리며 예약만 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다.


	포천 아트밸리 호수 '천주호'.
포천 아트밸리 '천주호'.

산사원에서의 체험을 모두 마치고 들린 곳은 포천의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포천 아트밸리였다. 포천 명소들과 차로 30분 내외인 교통에 요지에 주말에만 하루 3천여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본래 화강암 채석장이었던 곳을 몇 해 전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들면서 호수인 천주호를 중심으로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소공연장, 전망카페 등이 있는 예술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천천히 걸어서 구경해도 좋고, 420m 길이 모노레일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아주 그만이다.

한편, 국내 최고의 양조장을 찾아가는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팸투어’는 10월과 11월에도 계속된다. 10월 1일에는 충북 단양 대강양조장을, 10일에는 충남 예산사과와이너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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