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양조장, 전통주 소비와 지역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조회 수 1549 추천 수 0 2014.08.06 12:58:41

지금은 추석 때나 선물하는 술이 됐지만 본래 전통적인 술의 의미는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술을 빚는 일은 오랜 착오를 거친 경험이 필요하기에 좋은 술은 그 집안, 더 나아가 그 지역의 수준과 품격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곡식이 귀하고 보관이 힘들었던 시절에 여분의 곡식으로 만든 술은 은근히 경제력의 척도가 되기도 했다. 시중에 알려진 것처럼 수확한 후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서만 먹던 술이 아니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국의 전통주는 근래 들어 부활을 꿈꾸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내수시장은 위축됐지만, 전통주 시장은 오히려 다양화를 꾀하며 본격적인 산업화의 기틀을 닦고 있는 모습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전통주 바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소비층인 50~60세대가 아닌 20~30세대가 전통주의 매력을 먼저 알고 찾는 추세다.


	2013년 '찾아가는 양조장' SNS기자단
2013년 '찾아가는 양조장' SNS기자단./안병수 기자
전통주 소비를 촉진하고 역사와 문화가 깃든 양조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작년에 큰 성과를 이뤘다.

충남 당진에 신평 양조장은 '하얀연꽃 맑은술'이 '이건희 만찬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당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실질적인 매출 증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으며 양조장을 정비하고,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충북 단양에 대강 양조장은 사업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큰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현재 체험장과 판매장을 완비하고 확고한 지역 명소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14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농림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후원하에 진행된다. 올해는 5배가 늘어난 10개 양조장이 사업 대상이다. 제주 대산주조와 해남 해창주조를 비롯하여 죽력고로 유명한 태인 양조장, 담양에 추성골, 한산 소곡주, 충남 예산와인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포천 산사원과 파주 산머루 농원도 포함됐으며, 신평 양조장과 대강 양조장도 함께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모두 각 지역을 대표할만한 수준 높은 전통주를 계승, 발전시켜온 곳이다.

조선닷컴은 앞으로 양조장이 그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양조장의 술, 역사와 문화를 담은 기사를 연말까지 시리즈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조선닷컴은 11일부터 '찾아가는 양조장 블로거 팸투어단'을 모집한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여행과 사진찍기, 글쓰기가 취미인 블로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팸투어단에 선발되면 전국 양조장과 여행지를 들러보고 수준 높은 전통주를 맛볼 기회를 얻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모집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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