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술 빚는 사람들… 조선 최고 '과하주' 복원 <경기>

조회 수 1585 추천 수 0 2014.03.25 11:42:42

술 빚는 사람들… 조선 최고 '과하주' 복원 <경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2&aid=0000054813

[지방시대]

[앵커]

술을 마시는 것뿐 아니라 술에 대해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5명이 조선 최고의 명주로 불렸던 과하주를 복원했습니다.

옛 문헌에 따르면 '달고 독하다'고 기록돼있는 술.

그 복원 과정을 김채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의 한 전통주 제조장.

각자 나이대가 다른 성인 5명이 술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현장음> "우리 술의 안주를, 우리가 메뉴를 개발해보는것도 좋지만 술을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서…"

'술'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만나 함께 연구를 해나간 지 1년째.

이들은 이제는 고문헌 속에만 존재하는 술, 조선시대 과하주를 복원하는 작업을 함께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음식디미방'이라고 해서 한국 고유의 전통 음식을 다룬 최초의 우리말 요리서에도 소개돼있는 술.

과하주는 찹쌀로 찐 고두밥을 미리 발효시킨 물누룩과 섞고 깨끗이 소독한 항아리에 넣어 술이 익기를 기다리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정성으로 빚어지는 술은 한편으론 몹시 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몹시 쓴 맛을 독특하게 품어냅니다.

<류인수 / 한국가양주연구소 소장> "1670년대 음식디미방에 처음으로 소개된 맛은 '독하고 달다'라고 돼있습니다. 일반 발효주에 증류주를 혼합하다 보니까…"

막걸리와 같은 일반 발효주 대비 3~4배 이상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 한국산 포트와인이라고도 불리는 전통 과하주.

특별할 것 없는 과하주 복원 과정이지만 20대 젊은 총각부터 60대 어르신까지 합류했습니다.

<조정희 / 창원시 상남동> "제가 클때 술 독에 서너번 빠졌어요. 왜냐하면 술에서 술 끓는 소리, 빚고 난 뒤 발효될 때 술 끓는 소리가 와글와글 하니까 제가 뭔가 싶어서 가서 찍어먹다 보니까…"

요리사로 일하던 한 청년은 전통주 명맥을 잇기 위해 복원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서석 / 서울시 신림동> "우리나라에 조선시대까지 몇천가지 정도의 전통주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명맥이 다 사라졌거든요. 옛날 문헌에 있는 것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보는게…"

밖에서는 각자 다른 직업을 갖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열정으로 복원한 술.

이제는 상품화에도 나서 수입 맥주나 와인과 같이 현대인들의 입맛을 붙잡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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