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강릉 제조·체험장 ‘방풍도가’ / 외국인 관광객 1100명 방문
▲ 영농조합법인 자연과사람들이 운영하는 전통주 제조장인 ‘방풍도가’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체험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풍도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막걸리 체험을 하고 있다. |
외국인 여행객들을 매료시키는 우리 술 ‘막걸리’ 제조·체험장이 강릉에 있어 화제다.
강릉시 사천면 모래내행복센터에서 영농조합법인 자연과사람들(대표 이기종)이 운영하는 ‘방풍도가’.
향토 토속나물인 방풍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드는 전통주 제조장으로 지난 2012년 문을 연 방풍도가는 동해안과 평창 등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러가는 필수 체험코스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2월에 외국인 500여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올
들어서도 1∼2월에 500명, 3월에 120명이 방문하는 등 이번 겨울에만 1100여명이 방풍도가에서 걸쭉한 ‘막걸리’ 체험 재미에
빠졌다. ‘막걸리’ 제조장을 찾는 외국인들은 주로 홍콩과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변국 관광객들이다.
특히 눈을 구경하기 어려운 동남아 관광객들의 경우 겨울 레포츠와 관광 천국인 평창과 설악산 등 강원도를찾았다가 강릉의
방풍도가 막걸리 체험까지 겸하고 있어 관광연계 파급효과도 높다. 이들 외국인들은 ‘막걸리 전도사’로 통하는 이기종 대표로
부터 술 제조과정과 특징에 대한 강의를 듣고, 누룩디디기, 밑술·덧술빚기, 시음 등의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평생 기자 생활을 한 뒤 은퇴 후 전통주의 오묘한 맛과 멋에 빠진 이 대표는 “외국인들이 막걸리 체험 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울
때면 막걸리가 ‘한류(韓流)’를 선도한다는 기분에 젖는다”며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전통주 체험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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