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동동주 빚기 기본 카테고리
2011.04.23 03:05 Edit
쌀 씻기를 보여주기 위해 씻어 놓았던 쌀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걸 어쩔까...
수요일이니 2일이 지났다.
물론 하루에 한 번 물을 갈아 줬다. 갈아주지 않으면 산패한다.
목요일은 일정이 있어서 연구소에 나오지 못했는데
오늘(금요일) 나와보니 쌀이 불쌍했다.
물기를 뺐다.
고두밥을 쪘다.
옹기 12리터짜리를 소독했다.
옹기에 식힌 고두밥을 바닥에 넣고 그 위에 누룩 1kg을 넣었다.
넣고 남으면 좀 그래서 다 넣었다. 실험도 할겸
쌀 4리터, 누룩 1kg, 물 6리터
먼저 바닥에 고두밥을 넣고 그 위에 누룩 1kg을 쏟아 부었다.
다시 고두밥 남은 것을 다 올렸다.
마트에서 삼다수 3병을 샀다.
그대로 위에 넣어줬다. (요즘 삼다수가 없다는데,, 여긴 많이 있었다.)
주걱으로 저어주고 천 덮고 뚜껑 덮고 끝
이게 손 쉽게 만드는 부의주법이다.
시골을 가면 할머니들이 이렇게 빚는다.
고두밥에 누룩 섞어 놓고 항아리에 넣는다.
그리고 자박자박하게 물을 붓는데
전체 쌀양보다 약 20~30% 쯤 많다.
여기에 효모도 따로 넣어 주는데 난 효모 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술은 알코올 만을 만드는 작업이라면 사용하겠지만 ,,,
어쨋든 이렇게 첫 글을 쓰니 재밌다.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내 술이야기를 올려 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며칠 정도 두면 맛볼 수 있나요??ㅋㄷ저도 해봤음 좋겠네요~
그리고 누룩 빚을 때 짚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충분히 깔고 덮을 정도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엄마가 주말에 시골다녀오시면서 날씬한 짚 한단을 가져오셔서 사용해보려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