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미리 말해주면 어디 덧나?! 꼭 물어봐야지 대답하는 거냐?! 아니, 그것보다 중요한 건 이제 무언가가 이해되기 시작한 다는 거다. 이 말도 안 되는 편지를 적은 소녀가 말이다. 민호의 여동생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아아, 무지무지 수긍이 가는구나. "그럼 네 동생이니까 이런 거 좀 하지 말라고 해!" "불가능합니다." "왜!" "제 말 안 듣거든요." "……." "그래서 불가능합니다." "네놈은 오빠잖아!" "요새 애들은 오빠 말도 안 듣습

조회 수 657 추천 수 0 2015.09.01 00:23:02
신윤아 *.101.161.86
터 멀리 던져져 한없이 날아 가는 작은 돌멩이가 된 것 같았다. 아직은 동 티보만을 지나야 했고, 그러고도 수많은 얼음 섬들로 이루어진 화이트 크리스탈(White Crystal) 제도에 이으러 그것을 넘어서야만 첫 트인 바다, 북해(North Sea)로 나가게 될 터였다. 그러나 곶이 멀어져 버리고 나니 아제 바다에 점점이 박힌 섬 머리 들조차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공깃돌들에 불과한 듯 보였다. 던져진 그대로, 바다로 가게 될 자신. 섬이란 어떤 곳일까. 뱃전 아래로 보이는 바닷물은 닥치는 대로 모든 것을 삼킬 듯 서슬 시퍼런 청색이었다. 만일 물에 떨어진다면 아마도 닿는 순간 얼 어붙어 버릴 거란 생각이 들었다. 헤베브로 마을 근처에서 얕은 강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때의 기분과 비슷하겠지. 약한 배에 의지해 서 빠져나라고 잇는 이 얼음 바다. 그 너머에는 과연 안식처가 있을까. 자신의 선택은 과연 옳은 것이었을까. “날씨가 춥다. 안으로 들어가거라.” 백발의 단센이 가까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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