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수율에 따른 술 맛의 변화</b>

조회 수 3409 추천 수 73 2007.04.08 08:53:08
급수율에 따른 술 맛의 변화


양조장의 술과 우리가 빚는(일반 가정에서)술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팔기 위해 만드는 술”과 “내가 먹고자 하는 술”로 요약할 수 있다. 팔기 위해 만드는 술은 물의 양을 늘리게 되어 전체 술 양을 많게 한다. 그러니 술의 맛이 밍밍하다. 여기에 감미료를 투입하여 맛을 맞추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먹고 싶어 만드는 술은 양조장의 술과는 반대로 물의 양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술의 맛이 향상된다. 즉, 경제성 보다는 술의 맛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물의 양을 줄여 술의 당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 말은 같은 곡물을 투입해도 물의 양이 많으면 생성된 당의 농도가 줄어 들기 때문에 술의 맛이 싱거워 진다.

요즘 사람들은 술에 신맛이 나면 싫어한다. 그럼, 요즘 사람들이 마셔서 맛있을 정도의 쌀과 물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

전체 들어가는 쌀의 양이 1말(10리터, 8kg)이라면 물 또한, 10리터 정도가 들어 갔을 때, 사람들로부터 “술이 달고 맛있다.” 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여기서 물의 양을 줄이거나 곡물의 양을 늘릴수록 술의 단맛이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감미료를 넣지 않고 단맛을 상승시켜 술의 전체 맛을 만드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집에서 술을 빚을 때에는 그것이 단양주, 이양주, 삼양주 등과 상관 없이 들어가는 곡물의 양과 물의 양을 조절하여 자신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 비율은 리터 단위로 계산하면 간단하다.

쌀 1리터와 물 1리터의 비율을 1:1로 보면 되는 것이다. 밑술과 덧술에 들어가는 곡물의 총 양을 알아 보고 물이 많이 들어가면 줄여 술을 빚으면 될 것이다. 술독 사이트에 있는 수 많은 제조법은 여러분이 그대로 따라 하는 것 보다는 여러 가지 제조법을 익혀서 응용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제조법은 옛 고문헌에 등장하는 제조법을 옮겨 놓은 것으로 그때 사람들의 입맛과 지금의 입맛이 다르고, 사용하는 누룩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술을 빚다가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추신 : 술의 맛과 향은 곡물의 양과 물의 양 그리고 곡물의 품질과 물의 품질이 좌우합니다. 여기에 술의 색깔까지 투명하게 만들고 싶다면 밀가루나 쌀가루를 이용한 좋은 누룩을 사용해야 한다. 매일 같이 술을 빚으면 술의 색깔이 투명하게 되지 않는 분들 대부분의 이유는 누룩에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술,,,,  "술독"   www.suld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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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누룩 교실 결과. [3]

누룩을 꺼내 보았더니.. (1)은 몇군데 썩어 곰팡이가 보이고(약제 첨가) 이넘은 띄울 때 뜨거웠었습니다. (2)은 그냥 말린것 같이 허옇습니다. 띄울 때도 열이 별로 없었거던요 맛을 보니 시지도 않구요..빵 굽는 냄새는 납니다..ㅎㅎ 酒人님 (1)은 버려야 겠...

  • 루치
  • 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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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 법제중! [1]

잘 된건지 모르겠네요. 나름 깔끔하긴 한것 같은데...^^ 오늘로 사흘째 말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첫 실습후 담근 술은 제 생각으로는 아주 잘 되었네요. 회장님께 한번 선보여 드려야 하는데...ㅎㅎ 이번 누룩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안녕하세요? [1]

태양이 작렬하는 찬란한 봄입니다. 다들 건강하신지요?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누룩을 빚었던 최 원입니다.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몇분은 사진을 올려 주셨고요. 여러분들의 누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제 법제 할 때가 된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밝은 곳...

  • 최 원
  • 200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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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치풍주에서 중요한 것은...</b>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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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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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누룩교실에서 만든 누룩 [1]

안녕하세요. 요즘 많이 바쁜터라 술독 방문을 한동안 못했네요 술 빚기도 잠시 쉬고 있었는데. 만든 술을 처리하는 것도 좀 어렵긴 하고 1차 누룩교실에서 만든 누룩이 잘 뜬거 같습니다. 법제를 하려고 도토리 알 만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깨뜨리기가 어렵네...

팔도 술~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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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1]

지금은 방송중 주객님도 계시네요 ㅋㅋ

  • 산우
  • 20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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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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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술 빚기 이렇게 하면 좋다. 봄에는 매화나 진달래, 아카시아 꽃 등 향기가 좋은 꽃들이 많고요. 쑥이나 봄에 나는 나물을 이용해서 약술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꽃 술과 봄에 나는 약술을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술을 빚고, 어떻게 온도...

  • 酒人
  •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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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酒人
  • 2008-04-21
  • 조회 수 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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