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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위험스런 발언이었으나 나우플리온은 다프넨의 얼굴을 잠 시 보기만 했을 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다프넨은 눈을 강았다. 윈터러가 그에게 특별한 것을 볼 수 있는 눈 을 빌려주고 있다면, 사양하지 않고 마음껏 이용할 것이다. 오늘과 같 은 상황에 처하여 가질 수 없는 힘조차도 간절히 원할 터인데, 가질 수 있는 것을 왜 마다하겠는가. 너의 힘은, 곧 나의 힘이다. 어둠이 반투명한 베일을 쓰고 있는 것처럼 묽게 번들거렸다. 하늘 아래 땅 위

조회 수 1123 추천 수 0 2015.11.15 22:26:49
표현영 *.213.15.84
. 어이가 없었지만 황급히 뒤를 따랐다. 목적지에서는 실프와 캐트 시들이 겨우 사태를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잇달아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은빛을 번뜩이며 발도하지만, 그 모습은 중무장한 공격대에 비하면 너무나도 빈약해 보였다. 초원을 뒤덮듯 날던 살라만더의 선두 부대가 단숨에 고도를 높이더니 토끼를 쫓는 맹금처럼 거대한 랜스를 들고 우뚝 정지했다. 뒤를 따르던 자들도 잇달아 좌우로 펼쳐져 공터를 반 포위했다. 살육 직전의 고요함이 순간 세상을 감쌌다. 살라만더 중 하나가 척 손을 치켜들고一내리려던 바로 그 순간. 대치하던 양측의 한가운데，공터의 끄트머리에 거대한 흙먼지가 피어났다. 한순간 늦게 쿠쿠응! 하는 폭음이 대기를 흔들었다. 칠흑의 운석이 된 키리토가 속도를 늦추지도 않고 착지 한 것이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얼어붙은 듯 움직임을 멈추었다. 엷어져 가는 흙먼지 속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킨 키리토는 우뚝 선 채 살라만더 군을 노려보았다. 가슴을 젖히고, 한껏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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