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미러 이미지였다. 곧 한나의 눈앞에는 또 한명의 한나가 서 있었다. 그것을 미러 이미지가 보여주는 거울 속 한나의 모습이었다. 한나는 미러 이미지를 통해서 보이는 거울 속 자신을 천천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어렸을 적의 모습은 사라져버린 모습. 이미 한 명의 성숙한 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말이다. 한나는 자신의 몸을 천천히 매만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전투를 하면서 거칠어진 손. 그렇게 거칠어 손을 통해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피부.

조회 수 785 추천 수 0 2015.11.15 06:08:15
반유정 *.180.15.121
그곳이다. 수많은 고대의 인간들이 언데드 (undead)로 변해 거닐며 산 자의 생명력을 빼앗지 못해 발광한다는 그 거대한 황무지는 지금도 계속해 서 넓어지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감도는 곳이기도 했다. "뭔가 끔찍한 상상을 하는 듯한 얼굴이군." 로마바크가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그는 석궁의 볼트를 조사하는 중이었다. 하나씩 들어올려 끝이 상 하지나 않았나 살피는 것처럼 모닥불에 비추어 보았다. 예프넨이 말했다. "예, 솔직히... 그곳에 가서 살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믿어지지 않는군요." "우리가 거짓말이라도 하는 걸로 들린단 거군." "아, 아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로마바크는 들여다보던볼트를 내려놓고 그 가운데 하나를 다시 집더니 예프넨에게 다가왔다. 그가 볼 트를 예프넨의 코앞에 내밀자 보리스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자, 보야? 요기 이상한 점이있는 것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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