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나는 물은 것이다. 나의 물음에 대답해준 사람은 지크 형이었다. "그야 이들도 싸우고 싶으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지키고 싶으니까." "지키고 싶으니까?" "그래. 지키고 싶으니까. 너도 보시다시피 이 자리에 있는 이들은 아직 어려서 징병되지 않았거나, 징병될 수 없다." 지크 형의 말에 나는 주위에 널브러져 쉬고 있는 이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과연 형의 말 그대로 였다. 이 세계에서 징병되지 않는 이들과 징병될 수 없는 이들은

조회 수 676 추천 수 0 2015.10.11 16:29:40
요윤솔 *.180.64.42
것처럼 멍하니 앉아 있었고, 테오가 말을 이었다. "내가 그를 죽일 텐데." "……." 마주 보고 앉아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엔 두꺼운 장막이 쳐진 듯했다. 애니스탄은 자기 앞에 가로놓인 어둠을 보고 있었고, 테오는 자기가 원하는 것 외엔 모두 무(無)로 보았다. "네 손을 더럽힐까봐 걱정하는구나, 애니. 그런 걱정은 마. 조슈아 폰 아르님이 도플갱어와 마주치는 일은 결코 없을 테니까. 그들은 살아 생전 만나지 못할 거야." 애니스탄이 불숙 말했다. "테오, 넌 두렵지 않니?" "뭐가?" "용서받지… 못할 것이." 조금 후 테오는 쿡쿡대며 웃음을 터뜨렸다. "너, 누군가한테 용서를 받고 싶은가 보구나. 내가 해 줄까? 하지만 너한텐 의미 없겠지? 그러니 진실을 말해 줄게. 백 보 양보해서 네가 한 일의 결과를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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