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시 내 눈앞에 내려앉았다. 빛의 폭발은 시작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지상 에서 살짝 뜬 위치에 정지한 소녀의 긴 속눈썹이 떨리더니, 두눈이 조용히 떠졌다. 마침내 밤하늘처럼 짙은 색의 눈동자가 똑바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눈도 깜빡이지 못했다. 그런 나를 보던 소녀의 핑크색 입술이 천천히 벌어졌다. 천사 같은ㅡ그런 말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미소. 그 모습에 용기를 얻어, 나는 입을

조회 수 678 추천 수 0 2015.10.10 10:22:59
나은혜 *.97.254.9
." "크크크! 영광스러워해라. 나...... 으악!" 퍼억. 난 그대로 후속타를 날리려는 그 자식의 얼굴을 밟아 버렸 다. 그러고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아직 이마에 피도 안 마른 게 어디서 반말이냐?" "이, 이 하찮은 인간이! 나로 말할 것 같......" 퍼억! "으악!" "닥쳐, 이 자식아. 경고했지?" "아니, 이 인간......!" 퍼억. "으악!" "존댓말." "내가 미치지 않고...... 컥!" 퍽! 퍽! 퍽! "난 절대 굴복...... 으아악!" "......" "으악!" "......" "에에." 난 쉴 새 없이 밟았다. 그렇게 약 10분 후, "저, 저는 위대한 마왕 스트라입니다." 꼬맹이는 온몸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이제야 제대로 된 인 사를 했다. 난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예의를 지키렴." "......" "저, 저기...... 저는 마왕인데요." "그래서?" "......" "나보고 어쩌라고?" "......" "뭘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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