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에게 다신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말이다. 어머니는 저렇듯 정숙하고 예법도 바르고 나이도 찬 아가씨와 친구가 되면 이엔도 좀더 여성스럽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아직 상대의 이름조차 듣지 않았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저어, 하지만 전 아가씨가 누구인지도 아직 모르는데." 방문객은 이엔은 흉내도 못 낼 우아한 동작으로 찻잔을 내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저는 아르장송 자작가의 실비엣 드 아

조회 수 667 추천 수 0 2015.10.09 18:05:30
명희영 *.180.64.42
래도 전문가에게 연락해야겠어.' 전문가들. 주먹으로 먹고 사는 어둠의 프로들. 학림재단의 정씨 일가는 그들과 돈독하다.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에 평소엔 서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연락하면 두 손 두 발 다 걷고 달려온다. 재단 이사장, 그러니까 정현일의 할아버지가 예전에 그쪽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 전문가들이라면 보다 확실하겠지.' 이주 똥오줌 못 가릴 정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런 꼴이 된 강유한을 생각하자 정현일은 절로 흐뭇해 지고, 묘한 쾌감에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운이 좋구나, 강유한. 오늘 하루 행복하게 지내라.' 오늘은 일단 물러가지만, 내일은 반드시 처참하게 묵사발을 내 놓으리라 다짐하고 돌아서는 정현일이었다.3 다음 날, 학원에서 돌아온 유한은 바삐 집으로 돌이왔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채린이를 만나러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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