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가서 보고 놀라느니 먼저 알고 가는 편이 낫잖아요, 안 그래요?" 집정관이 드디어 결심한 듯 물었다. "전하… 아니 소공작께서는 마법에 관심이 많으십니까?" 조슈아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뇨." "어째서인가요? 소공작께선 축복받은 아르님이신데, 원하신다면 어떤 것이든 배우고 익힐 수 있으실 텐데요. 그것도 잠깐 만에, 아주 훌륭하게 말이죠." "네, 물론 그렇긴 한데요." 조슈아의 가문을 잘 아는 사람인지라 집정관은

조회 수 667 추천 수 0 2015.09.22 08:47:38
엽효은 *.249.152.14
었는데 손이 저절로 멈춘 것이다. 다시 천천히 검을 향해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손끝이 검자루에 닿으려 하는 순간 다시금 저절로 움찔, 하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가슴이 크게 한 번 요동치면서 무언가 모를 부정이 마음 속에 또렷하게 떠올랐다. 잡아선 안 돼. 다프넨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냐, 무엇 때문에 검을 가져가지 않는다는 거지? 밖에는 헥토르가 있을 지도 모르고 다른 무슨 일이 벌어졌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그래도 잡아선 안 돼. 하지만....... 안 돼. 다프넨은 결굴 검을 잡지 않은 채 늪을 천천히 우회하여 문을 향해 갔다. 늪이 서서히 요동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흡사 저 아래 큰 구멍이 있어 새로운 물이 솟아나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이윽고 문이 가까워졌을 때... 아니, 이미 존재하지 않는 문이 있던 자리를 보고 그는 우뚝 멈추어 섰다. 문뿐 아니라 벽까지 뜯겨나간 채였다. 무언가 커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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