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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96 추천 수 0 2015.09.21 07:14:45
염영아 *.249.152.118
갑자기 칼베리안이 사라졌다. 그리고 k리그축구중계 "어, 그냥...... 컴퓨터." 그 말에 나느 조금 놀랐다. 옛날 스구하라면 컴퓨터를 붙들고 밤샘을 하는 일은 전혀 생각할 수 없다. 내가 없는 2년 사이에 이 녀석도 나름 성장한 것일까 싶어 감게무량했다. "적당히 해야지, ㅡ나도 남 말은 못하지만......" 뒷말은 입속으로 웅얼거리다, 나는 어젯밤의 모험 속에서 어떤 기억을 떠올리고 스구하에게 말했다. "야, 스구 뒤로 좀 돌아봐." "......?" 반쯤 졸고 있던 얼굴을 갸웃하며 스구하는 빙글 반 회전을 했다. 오른손을 수도꼭지에 뻗어 충분히 적신 후, 스구하의 트레이닝복 목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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