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지는 몰랐다. 벌써 새벽 2시다. 현준에게서 전화가 와서 회사에서 밤 샐 일이 있다며 얼버무렸다. 진성은 계속 집중해서 이번에는 물을 만드는 부분을 보았다. 자신이 직접 상상했던 것이 이렇게 얼토당토 않는 것으로 나온 이유를 알았다. 하지만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이유라는 것도 알았다. 새벽 4시가 넘었다. 수면 부족인지 진성은 생각이 느려지고 머리가 무거워짐을 느꼈다. “아...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조회 수 640 추천 수 0 2015.09.12 23:36:55
어금연수 *.251.23.249
으며 다프넨이 했던 생각이었 다. 뺨에 와 닿는 공기는 젖었으며, 차갑게 식어 있었다. 저만치 앞에 키 큰 나무들이 서로 가지를 섞고 얽으며 늘어서서 아 치형의 터널을 만들고 있는 곳이 보였다. 그는 좌우도 보았다. 오른 쪽, 왼쪽 모두 황량할 정 넓기만 한 평지였다. 드문드문 바위인지 기울어진 비석인지 모를 것들이 수면 위의 암초처럼 비죽이 솟은 채 물끄러미 그들을 보았다. 하늘과 땅이 닿는 곳에는 회색 구름이 두텁 게 깔려 경계를 지워버렸고, 그래서 이 세계는 한없이 넓어 보였다. 다프넨을 인도하는 것은 엔디미온이 아니라 그가 최초로 보았던 유 령인 꼬마 니키티스였다. 다프넨이 절벽에서 떨어져 몸에서 생령이 분리된 상태로 그들과 어울렸을 때 매우 쾌활하고 재치 있는 말을 할 줄 알던 그가 오늘은 거의 말이 없었다. 그 역시 보이지 않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리라. 지금 다프넨이 찾아가고 있는 자들은 소년 유령들 에게도 어려운 상대임에 분명했다. 밤과 낮의 구별도 없는 청색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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