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고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대표가 베이른 공주를 구했다는 말에 자랑스러워했다. 서연이 그들에게 좋게 이야기하고 주변 분위기가 좋아지자 어느새 정신 차린 라샤드가 재빨리 나섰다. “그렇다.. 우리는 분명 위험에 빠졌던 베이른의 공주를 구하고 당신들에게 넘겨준 일이 있었다." 말을 한 라샤드는 미소 지었다. 아까의 멍청한 실수를 만회한 것에 대한 만족에 찬 미소였다. 분명 대의명분이 자신들에게 있는데 어쩔 것인가. 그 역시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시치

조회 수 711 추천 수 0 2015.09.12 11:57:37
심우연 *.50.82.132
아와 막시민에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내다본 들판에는 노숙자 한 명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본래부터 노숙자였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젯밤에 노숙을 한 것만을 틀림없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그는 어젯밤뿐 아니라 전날도, 그 전날도 노숙을 했다. 차이가 있다면 어젯밤에는 혼자였다는 점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태평하고 걱정이 없어 보였다. 지금도 일행을 찾고 있다기보다는 느긋하게 아침 산책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주인이야 어찌됐든 자기 몫의 아침 식사를 하겠다고 자꾸 걸음을 멈추는 말 한 마리를 끌고서. 자연스레 찾아온 배고픔이 그의 태평한 정신 상태를 어지럽혔다. 그는 슬슬 걸으면서 이런 들판에 먹을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제 갑자기 사라져버린 딸아이가 갖고 있을 배낭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딸아이의 행방보다 사라진 배낭을 걱정하는 건 좀 그런가.” 들을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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