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이냐?" "졸이 결정권을 쥐는 시기죠.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지 않으면 희생양으로 바쳐지거나 파멸될 뿐이에요. 지금 아버지가 택할 수 있는 가장 나은 입장을 바로 졸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하면서 조슈아는 마차 한쪽에 언제나 놓여 있는 상자를 끌어당겨 열었다. 들어있는 것은 쓴 맛 나는 사탕인데, 조슈아의 괴상한 취향이었다. 사탕을 하나 꺼내 입에 넣은 조슈아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천천히 빨아먹었다.

조회 수 666 추천 수 0 2015.09.12 10:32:08
낭은영 *.180.118.213
말하고 웃음을 띄우는 유지오를 향해, 나는 오른손의 쪼끼를 내밀고 몇 번째의 건배를 나누었다. 애플사이더와 닮은 맛의 발포주는 이 마을에서는 가장 약하다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한숨에 들이키면 얼굴이 확 뜨거워진다. 기가스시다가 베여 쓰러졌다는 것을 안 촌장 이하 유력자들은, 지난주의 안식일에 이어 마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거기서는, 《거수를 자르는 자》 유지오와 덤으로 내 처우를 어떻게 할지 떠들썩하게 의논이 펼쳐졌다고 한다. 두렵게도, 예상보다 조금, 구체적으로는 900년 정도 빠르게 역할을 마친 것을 죄로 처벌하자는 안도 나온 모양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촌장 가스프트라는 유력자의 한 마디로, 어쨌든 마을 전체가 축제를 열고, 유지오에 대해서는 법이 정하는 대로 대우한다, 라는 결론이 나온 모양이다. 법대로,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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