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신청을 거절당하고 더군다나 멜리언의 눈빛만으로 물러섰다는 것에 수치심이 일었다. 나름대로 체면을 세우기 위해 인상을 썼다. "쳇." 이 정도가 다였다. 워낙 살벌한 멜리언의 눈빛에 이 정도도 겨우 용기를 낸 것이었다. 남자가 몸을 돌려 다시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무도회의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설마 이스반 측의 사 람이 거절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남자들의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노려보듯이 이스반 측 사람들을 바라보았고

조회 수 639 추천 수 0 2015.09.12 05:01:42
담은율 *.251.23.243
기 전에 한 번 보시라는 마음에서요" 보리스는 흠칫 놀랐다. 그가 떠나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란지에가 알기라도 한 건가? 그러나 란지에는 이어 말했다. "어차피 돌아오시겠지만 그 전에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아마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란지에는 나머지 네 개의 열쇠가 달린 꾸러미를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보리스는 테이 블 위의 열쇠를 내려다보다가 그토록 중요한 곳의 열쇠치고는 좀 지나치게 소박하게 생겼다 는 생각을 했다. 보석이나 장식은커녕 기껏 노끈에 질끈 매어진 누르스름한 쇳조각이 아닌 가.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치 진짜 열쇠를 본을 떠서 조악하게 만든 모조품인 것처럼 보 였다. "새벽으로 하지요. 4시경에 도련님을 깨우러 오겠습니다." 보리스는 또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느꼈다. 란지에가 그에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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