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식을 모조리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고 선언해 버린 뒤, 나우플리온에게 자신은 물론 이솔렛 앞에도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잘라 말하고서 딸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일리오스의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심했는지 그는 며칠만에 산기슭에 새 집을 지어 거처조차도 옮겨버렸고, 데스포이나도 그 해가 가기 전까지는 일리오스를 찾아갈 엄두를 못 냈을 정도였다. 그 산기슭의 집이 지금 이솔렛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아버진 그 일이 대단한 모욕이고, 큰

조회 수 656 추천 수 0 2015.09.11 15:37:31
기윤아 *.30.141.104
친절을 베풀 때부터 이미 약간의 의심을 품고 있었다. 게다가 심지어 함께 가자는 이야기까지 꺼냈을때는 더 망설임 없이 이자가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고 판단했다. 보리스는 이제부터 그게 무엇인지 상대방의 변명으로부터 추론해 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듣게 된 대답 은 전혀 엉뚱한 것이어서 그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백작의 눈이 묘한 빛으로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직 어린 보리스가 속내를 알아보기에는 너무 도 다의적인 의미를 품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말하고 그 뒤를 말하지 않을 순 없지 그래, 난 실제로 자네가 필요 없다. 내게는 무엇 하 나 부족한 것이 없고 사랑스런 딸애가 있으니 더 이상의 자식도 원치 않아. 그런데 뜻밖으로 내게 딱 네 나이의 소년이 필요한 일이 생겼다. 실은 소년이 아니라 소녀라도 생관 없었지 네가 좋은 검을 갖고 있는 걸 봤다." 보리스의 눈동자도 그 즈음에서 어린아이답지 않은 차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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