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새 빚을 다 갚고 있더라. 그런데 사신인가 뭔가 하는 삐리리(음성 변조 처리) 자식이 오더니, 그대로 내 성을 말아먹었다. 그것도 전부 다(이것도 자기가 다 부쉈음). 하아, 정말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포기하지 않았다. 일단 자그마한 아지트를 하나 마련한 뒤 잠수 타며 또 돈을 벌었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인간 승리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제 200만 원이야!" 그래, 200만 원 남은 거다. 저 돈만 갚으면 난

조회 수 627 추천 수 0 2015.09.10 02:22:28
전우선 *.251.23.40
"닥치고 그걸 나한테 줘!" "벌써 버렸어." "아아!" 좌절한 옌스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무척이나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런 것은 옌스뿐만이 아니라 리지스나 송코도 그랬다. 다들 배부른 유한을 못마땅한 눈빛으로 째려보았다. "무슨 일이야?" 마침 채린이 접속을 했다. 리지스는 참 잘 만났다는 듯, 그녀에게 유한의 만행에 대해 털어놓았다. "저 바보가 육만 대 일의 확률에 당첨되고도 권리를 포기했어." "뭐? 지그도 리셉션 초청을 받은 거야?" "지그도라니? 그럼 시아, 너도?" 리지스는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채린은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응! 꼭 와 줬으면 한대." "크악! 내 주변에서 둘이나 추첨됐는데 왜 나는!" 다들 유한을 더욱 무섭게 째려보았다. 남은 뽑히고 싶어도 떨어졌는데, 어떤 놈은 당첨되어 놓고도 권리를 포기하다니. 이는 떨어진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했다. "시아 너 그 리셉션에 갈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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