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쪽에서 고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여관의 입구에 모여졌다. 푸른색의 긴 생머리를 허리까지 늘어트린 상당히 아름다운 여인이 양쪽에 네명의 호위기사를 대동하고 서 있었다. 거의 화장기가 없는 얼굴에 하얀 피부는 약간 쌀쌀해 보이는 그녀의 분위기에 잘 어울렸다. 호위 기사들 역시 표정 없는 얼굴로 여자의 양 옆에 절도 있게 서있었고 대단한 위압감을 풍기고 있었다. "세린트님." 이리아와 함께 온 기사들은 양쪽으로 비켜 길을

조회 수 585 추천 수 0 2015.09.08 19:43:53
석이설 *.30.141.216
지만, 공간 자체는 도저히 《세계》라고는 부르지 못할 사이즈였다. 그러나 지금, 나를 둘러싼 숲의 넓이는 아마도 현실 치환으로 몇 킬로미터라는 단위다. 아니, 나무들 저편에 떠있는 산맥의 능성이 진짜라면, 이 공간은 몇 십, 몇 백 킬로의 레벨로 펼쳐졌다는 것이 된다. 기존의 기술로 같은 것을 만든다고 하면, 네트워크상의 모든 스토리지를 모아도 담지 못할 데이터량이 돼버리겠지. 그것이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테크놀로지――……예를 들면 STL에 의한 《뉴모닉·비쥬얼》이 아니라면 실현 불가능한 광경이지만, 설마 이정도나 될 줄이야, 나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여기가 STL이 만들어낸 가상세계 《언더월드》라고 하는 추측이 맞는다면, 그걸 내부에서 뭔가의 액션으로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존재하는 소위 오브젝트, 아니 물체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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