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줄 수 없어." "우우우!" "왕 쪼잔한 놈!" "이 소금 장수!" "형들, 그리고 크리스, 데인. 현재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 "현재 상황은 쪼잔한 한스가 겨우 맥주 가지고 우리와 항쟁……." "장난치지 말고." "얼마 가지 않아 마족과 흑마법사, 몬스터들과 대전투가 벌어질 상황이다." "거기에 이미 수만명이 목숨을 잃은 상태이기도 하고." 게일 형과 내가 말한 그대로

조회 수 1118 추천 수 0 2015.09.06 09:50:36
빈영연 *.30.141.129
, 렘므 사람이 언제부터 이렇게 야만인 나부랭이들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들로 변했는지 답답한 노릇이야. 이렇게 된 이상 몰래 탈출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수밖에 없겠다. 너희들이 도망쳐버렸다고 하는 바에야 저들이 설마 우릴 어쩌기야 하겠어. 아픈 아이를 저런 잔인한 것들에게 내줄 정 타락한 우리들이 아니야." 헤베티카의 집으로 불려왔던 이솔렛은 말없이 생각에 잠겨 있었다. 헤베티카가 일부러 안심시키려고 저렇게 말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보리스는 몰라도 이솔렛은 이번에 처음 만난 사이일 뿐인데, 마을 사람들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는 마당에 남에게 베풀 친절이 남아 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터였다. 섬사람들은 같은 섬사람을 위해서라면 지금보다 더한 일도 당연히 감수할 테지만, 타지 사람의 일에는 눈도 하나 까딱 않는 자들이었다. 이솔렛은 잘 알고 있었다. 그녀 역시 섬에서 태어났고, 섬사람의 잔인함과 선민적 이기심을 조금쯤 물려받은 사람인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섬사람의 선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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