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스고우는 몸을 꺾으며 배를 움켜쥐고 홍소했다. "말했을 텐데? 여기는 내 세계라고! 그 누구도 여기서 도망칠 수 없다니까!!" 힉, 힉 몸을 경련하며 춤추듯 돌아다니더니, 돌연 왼손을 척 치켜들었다. 손가락이 딱 울리자 무한한 어둠으로 채색되었던 상공에서 철그렁철그렁 소리를 내며 두 가닥의 쇠사슬이 떨어졌다. 귀에 거슬리는 금속음과 함께 늘어진 사슬끝에서는 폭이 넓은 금속 고리가 둔중한 빚을 발하고 있었다. 스고우는 그 한쪽을 집어

조회 수 627 추천 수 0 2015.09.06 00:40:45
황보유안 *.249.152.173
. 하지만 그렇다고 덥석 어음을 받아들고 금화를 받은 셈 치기에는 그도 입장이 좋지 않았다. 누구나 어음보다는 진짜 금화를 좋아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런 제안에 응하려면 뭔가 다른 좋은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즈음, 조슈아가 다시 입을 열었다. "물론, 결제일이 미뤄지는 셈이니 그에 따라 액면가 이하로 넘겨드릴 생각이므로 손해는 보지 않으실 겁니다. 음… 절반 정도면 괜찮을까요?" 절반이라는 말에 조합장은 화들짝 놀라며 대꾸했다. "그럼 자네한테 큰 손해 아닌가?" "아뇨. 저는 돌아가서 제 주인께 청구하면 됩니다. 해적을 만난 것은 저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주인님의 배를 지키기 위해 제 어음을 처분했다고 하면 손해를 벌충해 주실 테니까요. 저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얼마짜리 어음이오?" "1천 5백 엘소. 엘소 금화로 지급." "으음." 조합장은 생각에 잠겼다. 두르넨사는 상인의 나라로, 그곳 상인들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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