렸다. 왼손을 뻗어 물을 내리는 레버를 당겼다. 간신히 일어나 안경을 벗은 후, 세면대에서 살을 에는 듯이 차가운 물로 두 손과 얼굴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씻엇다. 마지막으로 입을 헹구고, 천장에서 깨끗한 타월을 꺼내 얼굴을 닦으며 화장실을 나섰다. 사고능력이 완전히 마비되어 있었다. 감각이 없는 다리로 방까지 돌아왔다. 가급적 시선을 돌리려 하지 않으면서 손에 든 타월을 바닥에 굴러다니는 모델건에 덮어 들어 올렸다. 그리고 열린 채 방치 된

조회 수 1450 추천 수 0 2015.09.05 12:55:48
포유안 *.30.141.8
상은 뻔뻔하게 웃어댈 수 없었던지 시무르는 웃음을 그치고 헛기침을 했다. "서연님." 멜리언이 서연을 불렀다. "이스반 왕국에서 급하게 찾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최근에는 본국으로 돌아오라는 소환 명령을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멜리언의 말에 들떠 있던 분위기가 찬물을 끼얹은 듯 가라앉았다. 라수스가 씁씁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멜리언님뿐만이 아니라 저희 모두 각국에서 같은 태도를 보입니다. 이상하리만큼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더군요." "쳇~ 모여서 짜고 하는 짓이겠지." 시무르가 못마땅하다는 듯이 중얼거렸고, 아리엘은 말없이 부채를 펼치고 얼굴을 가렸다. "솔직히... 빨리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데......" "나도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이곳에 눌러 앉아서 살면 안 되나." 테이슈가 작게 말하자 시무르가 거들었다. "서연님, 칼스테인 영지를 지키는 데 한몫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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