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의 우승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자소 소프트의 강세와 나머지 세 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최종 결승전에는 자소 소프트와 일본 프로 리그의 우승팀인 소냐전자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까지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게임인지라 그 날 당일의 컨디션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만약에 예상이 틀렸을 때의 보험도 들어놓는 발언까지 확실하게 했다. 중국에서는 자국의 프로팀이 결승 리그에

조회 수 667 추천 수 0 2015.09.04 06:00:32
남궁유라 *.50.82.78
완전히 다른, 부서지는 물결마저 보일 듯한 해면의 반짝임에 코지로 린코는, 마지막으로 바다에서 헤엄쳤던 건 몇 년 전이었더라, 하고 생각했다. 린코의 현재 직장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캠퍼스에서 산타모니카 만까지는 차로 겨우 1시간이다. 그럴 기분이 들면 매 주말에 원하는 만큼 피부를 태울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대학에서 직업을 얻고 나서 2년간, 한 번도 모래밭에 발을 들인 적은 없다. 바닷바람도 햇빛도 결코 싫어하지는 않지만, 레저를 레저로써 솔직히 즐기게 되기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걸릴 듯하다. 누구도 자신을 모르는 이국의 마을에서 과거를 표백하는 일상은, 10년이나 20년만에 끝날 리가 없다는 것을 린코는 각오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두 번 다시 돌아올 리 없다고 생각한 일본의 땅을 겨우 하루만이라도 밟고, 게다가 버렸을 터인 과거와 직결하는 장소에 일직선으로 비행하는 자신을, 린코는 어딘가 이상한 기분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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