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를 좋아하고, 게으르거나 유약한 자를 못 견뎌하는 초승달의 성격이고, 나머지 하나는 예지와 마법을 주관하며 오랜 지혜를 나누어주는 보름달의 성격이었다. 그녀의 그런 모순 되는 성격을 잘 이해하고, 그녀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달의 순례자가 추구하는 길이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의 두 가지 성격은 서로 상반되기에 때로는 이쪽에 걸리고, 때로는 저쪽에 맞지 않았다 . 단순히 중용의 길을 걸으라는 의미도 아니었다.

조회 수 666 추천 수 0 2015.09.04 01:22:27
왕현정 *.97.252.119
않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점차 눈앞의 길이 아득해져 갔다. 보아오던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애 쓰면서 문득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란 존재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이렇게 애를 쓰는데 몸이란 건 형편없이 약해빠진 거구나. 겨우 한두 시간의 달리기만으로도 죽을 듯 괴 로워서 어쩔 줄을 모르고, 좀더 계속한다면 정말로 죽기도 하겠지. 아니면 의식이 끊기고 무의식으로 돌아서는 순간, 육체는 다시 살아남기 위해 모든 행동을 개시할 것이다. 바닥에 쓰러진다든가, 남이 권하는 휴식이나 물 따위를 조건 없이 받아들이 겠지. 끝까지... 살아 남기로 했는데..... 휘청,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듯하더니 어느새 입가에 찝찔한 뭔가가 흘러 들어왔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친 충격을 느끼기까지는 오히려 시간이 걸렸다. 침을 몇 번 애써 뱉으며 다시 정신을 차려 비척비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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