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숙였다. 맨트는 생각지도 못한 커크의 행동에 약간 당황한 듯 보였지만 라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네놈도 양심이 있으면 한번 생각해봐. 어제 네가 한 행동이 기억이 나지 않나 보지?" 커크의 몸이 약간 움찔 했지만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어제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오우거에게 형님이라고 한 네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 그것도 그거지만 결국 오우거에게 까지 외면 당하기 까지 하고 말이야… 너 같으면 그런 너 자신이

조회 수 612 추천 수 0 2015.08.27 12:46:48
음유지 *.180.117.88
뭉클. "……." 그때 누군가가 나를 껴안았고, 내 머리에 무언가 출렁거리는게 느껴 졌다. 그것도 생으로! 아마도 방금 전 브래지어를 벗은 그 상체 누드의 여자 분이 나를 안은 걸로 추측한다. 그래서 생으로……. 아아악! 막 피가 역류한다. 거짓말 안 하고 난 이런 데 정말 약하다. 저번에 이리스의 나체를 보고 출혈 과다로 사망한 일에 비추어 보면 알 테다. 그만큼 나는 면역력이 약하다. 그 순간이었다. 스르륵. 스르륵. 스르륵. 뭔가가 벗겨지는 소리와 내게 달려드는 촉감들……. 난 그 느낌을 끝으로 피가 역류하면서 쓰러졌다. 다행히도 죽지는 않았다. 다행인 건가? 어쨌든 죽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치자. 침대에 누워서 종이로 코를 막고 있는 나를 레즈 언니는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더니 에리아스에게 말했다. "저게 남자라는 동물이에요." "……." "만약에 저 였더라면 견뎠을걸요?" "……." 그건 댁이 여자니까 그렇지. 아니, 솔직히 말해서 견딜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나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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