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부는 바람이 쉿, 하고 위협적인 소리를 냈다. 완만하지만 계속해서 오르막이었다. 주위는 어두웠다. 걷고 있는 곳이 깊은 숲인지 가로수 길에 불과한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아우렐리에는 램프를 갖고 있었지만 등갓이 더럽혀져 빛은 희미했다. "다 왔어요." 아우렐리에가 걸음을 멈추고 정면을 가리켰다. 조슈아의 눈에는 아직 검은 숲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는 아우렐리에를 앞질러 몇 걸음 나아갔다. 어둠 속을 쏘아보는 동안 그 자리에 희미한 집의 윤곽

조회 수 666 추천 수 0 2015.08.24 19:00:38
용하솔 *.191.127.139
했다. 멜리언과 일행은 이러한 말들이 귀에 들렸지만 모두 입술을 깨물며 묵묵히 걸어갔다. 라수스는 주변의 반응과 멀어져 가는 이스반 측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자신의 의도대로 상황이 움직이는 것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들의 모습이 강당 밖으로 사라지자 라수스가 입을 열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정보를 수정해야 겠습니다. 지금의 기세와 팽창된 마나를 보았을 때 멜리언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리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훨씬 뛰어나군요. 그의 검술 실력이 중급의 마나 유저라 들었는데 지금 그의 수준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 니다. 시무르님은 어떻게 모셨습니까?" 시무르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마나 유저 상급. 그 정도라고 생각되는군요." 시무르가 눈을 번뜩이며 한 짧은 말에 라수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무르님이 그렇게 판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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