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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러서 금세 얼음이 다시 갈라졌다. 그러나 잠깐 사이에 또다시 들어올려졌다. 여자는 장대 하나만 가졌으면서도 흡사 튼튼하게 솟은 나무에 매달리기라도 한 것처럼, 능숙한 솜씨로 소년을 강기슭까지 데려다 주었다. “아아...후......” 당장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온 몸이 젖어서 떨고 있는 소년을 본 여자는 옆에 있는 남자 한 명의 망토를 냉큼 빼앗아서 소년의 몸에 둘러 주었다. 망토를 빼앗긴 남자는 항의도 하지 않은 채 머쓱하게 웃을 뿐이었다. 할 일을 다 한 여자는 막대를 휘둘러 물기를 탁탁 털더니 아직까지도 얼음 위에 엎드린 채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를 쳐다 보았다. 그러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한 마디 던졌다. “어른은 혼자 나와.” 농부들은 그들을 기꺼이 초대해 주었다. 최초의 멍청한 짓거리를 해서 그들을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