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faceOff/398/014/images/tt.jpg)
글 수 18,393
기억하기도 힘들겠지만 흑인발바닥. 누가 나를 부르느냐. 그것은 산 자의 한계를 넘어서서 무한히 오래 존재하는 힘의 음성이었다. 이 세상에 존재할 수도, 존재해서도 안 될 끔찍하고도 압도적인 <힘>그 자체가 그를 향해 건넨 첫 마디였다. 다프넨은 정신을 잃었다. 생애 두 번째였다. “정신이 드니?”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본 것은 빛이었다. 어둠은 사라져 있었다. “괜찮은가? 괜찮으면 지금 일어나 앉아 봐라.” 의술을 담당하는 사제인 주제에 모르페우스는 다짜고짜 그렇게 말했고, 다프넨 역시 당연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자기가 누운 곳은 모르페우스의 쑥대밭 연구실 한쪽 구석에 놓인 침대였다. “괜찮군.” 확실히 몸에는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