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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이라면 그 대본을 일고서 초대에 그랑프리 여자배구 중계난 민호에게 물었다. "알면서 왜 말 안했니?" 그러자 민호가 당당하게 말한다. "안 물어보셨잖아요." "아아, 그렇구나." "그렇습니다." "이 자식아, 그런 건 안 물어봐도 대충 뱉으라고!" 아아악! 머리 아프다. 젠장! 바보 거북이도 그렇고, 저 18차원의 정신세계를 가진 놈도 그렇고 둘 다 나를 미치게 만든다. 한 놈은 기억해 냈다가 수초 만에 기억상실, 한 놈은 안 물어봤다고 그냥 입 다물고 있고, 아악! 인생이 뭔가 미. 묘. 해. "연금술사의 마을인 벨리키나 마을은 특이합니다." 민호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그래, 특이하겠지. 연금술사들만 사니까. 하지만 궁금한건 그게 아니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