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가지 삼해주 빚기5. 역주방문 삼해주 레시피

조회 수 7363 추천 수 1 2017.03.10 12:50:25


이번 삼해주 레시피 소개의 마지막, 역주방문 삼해주레시피입니다.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레시피만 하는거아니었냐구요?



아니요 ㅎㅎ



기왕에 만들꺼면..

가양주연구소에서 우리술빚기 과정을

명주-명인-주인반 까지 마치신 분들이 꼭 배우고 넘어가는

역 주방문의 레시피까지 한꺼번에 하고싶었거든요.


그렇게 하다보면

나중에는

'아, 이 술 맛은 이렇구나',

하는 걸 알려드릴 수 있을테니까요.


역주방문삼해주.JPG



밑술을 완료한지 이틀이 지난 후에도

이 술은 아직 풀린 것 같지않아보이죠 ㅎㅎ


하지만 당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처음 백설기상태가 아니라

많이 풀어진..

뭐라그럴까.. 생크림? 같은 상태였어요.


20170207 역주방문삼해주 밑술.jpg



12일 후 두번째 덧술 할때의 모습입니다.

많이 풀어져있죠?

그런데 다른 술과는 달리

 한번 저어준 후에 사진을 찍어서 뿌연상태예요 ㅎㅎ


아직 완전히 당화가 된 상태가 아니고,

덧술 시기에 도달한 것이 아니어서 계속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거품이 보이실꺼예요


20170217_145526.jpg


6번밑술.JPG


이 상태에서 1:1 범벅을 넣어 덧술을 해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1:1 범벅은 반생반숙이라고 하죠.. ㅎㅎ

반은 익고 반은 안익은 상태..

그래서 조금 주의해주실게 있어요.


바로 쌀가루의 온도인데요


요즘 집에서 술을 빚을때 가장 문제가 많이 되는 것이

쌀 가루를 만들 곳이 마땅찮다는 겁니다.


방앗간을 그때그때 가자니 귀찮고

믹서기는 물을 넣어야하니 원하는대로 레시피를 만들기도 힘들구요 ㅎㅎ


그래서 한번에 왕창 쌀가루를 빻아다가 소분해서 냉동고에 넣어두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용하시기 전에 꼭 확실히 해동하시고

온도를 실온과 비슷하게 만들어두셔야

범벅을 할 때

안익은 부분이 많이 생기지않아요.


차가운 상태의 쌀가루에 끄거운 물을 부어버리면

그냥 미지근한 상태가 되어서 안익어버리거든요



6번 범벅.JPG



자 이렇게 만든 범벅을 이제 밑술과 잘 섞어줍니다.

밑술을 담았던 바로 그 항아리에 다시 담았어요.

확실히 되직한 느낌이 있죠...?

구멍떡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치대기 힘든건 이 아이(?)도 만만치않아요.


6번 덧술.JPG



다시 12일 후, 3번째 해일의 술덧 모습입니다.

지금 항아리 중간의 하얀 띠자국이 부풀었던 자국입니다.


떡처럼 점성이 강해서인지 좀 부풀어오르다가 당화가 진행되니 무너져내리더라구요.

중간에 2~3일 에 한번씩 저어주었습니다.

그때마다 확 풀어지는 것이 눈에 보일정도였죠.



20170301_172548.jpg


이 술덧도 한번 걸러 준 후 덧술을 햇어요.


이번에 한 술들은 가루누룩을 사용했지만, 혹시나 안풀어진 부분이 있거나

가루누룩을 채 쳐 넣는 과정에서 들어갔을

미세한 껍질들, 먼지들을 제거하고 싶은 욕심에

그렇게 했던 거였어요.


확실히 물을 흡수한 다음이라그런지 그런 가루들이 더 잘 걸러지더라구요.


삼해주를 거르고,

거기에 마지막 고두밥 2kg을 2L의 끓는 물에 섞어두었다가

덧술한 모습입니다.

물과 쌀이 1:1인 레시피라

그동안 담궈왔던 술이랑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되는데요..

이 술도 결국 나중에 다 익은 다음

뚜껑 열어봐야 알겠죠? ㅎㅎ


다 익은 술 마셔볼 날이 너무 기대가 되네요 ㅋ


3rd 해일 역주방문(6번).jpg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막걸리 발효중 이물질이 떠요 file

막걸리 20도 발효 8일찬데 이물질이 떠요 실패일까요,..?

매번 과실주만 담구다가 처음으로 곡주에 도전했는데요 [1]

하루만에 신내가 납니다 딱봐도 망한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온도조절을 너무 얕본거 같습니다 성능안좋은 궁뎅이전용 전기난로에 천씌어놨는데 이게 아무래도 쉰거같습니다... 살릴길이나 다른걸로 써먹을방법은 없을까요 나름 온갖정성으로 불...

십양주 [1]

3월에 시작하여 1차 밑술 맵쌀죽1kg + 물 3L 2차 덧술 맵쌀죽1kg + 물 3L 3차 찹쌀 고두밥1kg 4차 찹쌀 고두밥1kg 5차 찹쌀 고두밥1kg 6차 찹쌀 고두밥1kg 7차 물 1L 8차 현재 찹쌀 고두밥1kg 까지 왔는데 맛을보니 살짝 산미가 도는거 같은데...

안녕하세요? [1]

태양이 작렬하는 찬란한 봄입니다. 다들 건강하신지요?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누룩을 빚었던 최 원입니다.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몇분은 사진을 올려 주셨고요. 여러분들의 누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제 법제 할 때가 된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밝은 곳...

  • 최 원
  • 2007-04-29
  • 조회 수 2269

경주서 [1]

지금은 방송중 주객님도 계시네요 ㅋㅋ

  • 산우
  • 2007-05-07
  • 조회 수 2293

양복에 주전자와 주걱을 들고,,^^

범벅 만들기,,^^ 다들 보셨죠.~ 범벅을 만드는 이유는 : 효모에게 밥 주는 것입니다. 익혀서 주는 이유는 : 효모가 소화 잘 시키라고.. 식혀서 주는 이유는 : 효모가 뜨거운거 잘 못먹으니까.. 뜨거운 물을 붓는 이유는 : 쌀 가루의 전분이 잘 익으라고,,, 범...

  • 酒人
  • 2007-11-26
  • 조회 수 2388

진상주 빚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

진상주를 빚을 때 다음 5가지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주의 1> 술덧의 총 부피는 33리터 정도입니다. 술덧을 담을 큰 술독이 있으면 좋겠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20리터용 술독 두 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2> 진상주의 덧술에...

  • 酒人
  • 2006-08-24
  • 조회 수 2389

교육이 끝난지 2주가 지나네요.

우리 회원님들은 궁금한게 많이 없어서 너무 좋아요.^^ 전화를 해라 해도 잘 안하고 질문도 안하고,, 벌써 술 빚는거 포기한건아니죠.?? ^^ 교육이 끝난지 2주가 지나네요. 그때 빚은 술들은 어찌 돼가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빚은 분들 있으면 그 진행 상황을 ...

  • 酒人
  • 2007-03-23
  • 조회 수 2402

팔도 술~

술~~

  • 산우
  • 2007-05-07
  • 조회 수 2421

석탄주 하얀 점들 멀까요? file [1]

7일 정도 뚜껑이 덜닫아진 상태로 있었습니다

누룩 디딜때 사용하는 천은....

어제 말씀을 못드렸네요... 누룩 디딜 때 사용하는 천은 "마른 것"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젖은 것을 이용하면 누룩에 달라 붙어 밀가루가 묻어 나오게 됩니다. 집에서 누룩 디딜때는 천을 빨아서 바로 사용하지마시구요. 완전히 말려 놓았다가 사용하는 것이...

  • 酒人
  • 2007-04-02
  • 조회 수 2442

<b>도대체 뭐 부터 시작해야 하나요.</b>

일단, 쌀 부터 씻으세요.^^ 술을 만들고 싶어도 도대체 뭐 부터 공부하고 실습해야 하는지 난감하실 것 같아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뭐 부터 시작해야 하나 이론 공부 보다는 실습을 통한 경험을 늘려야 합니다. 이론은 술을 빚으면서 자연히 알게...

  • 酒人
  • 2006-11-26
  • 조회 수 2454

제 1기 교육 참가회원 연락망

제 1기 회원 연락처입니다. 방화원 011-9712-8858 방소윤 010-9203-6721 신원철 011-213-4121 원삼규 011-205-3935 정해숙 011-9335-0152 이종인 010-4720-9292 홍필남 010-6236-7872 이승욱 018-292-4666 장혜숙 019-9220-9993 조용선 010-8292-4989 정선희 0...

  • 酒人
  • 2007-03-19
  • 조회 수 2461

1차 누룩교실에서 만든 누룩 [1]

안녕하세요. 요즘 많이 바쁜터라 술독 방문을 한동안 못했네요 술 빚기도 잠시 쉬고 있었는데. 만든 술을 처리하는 것도 좀 어렵긴 하고 1차 누룩교실에서 만든 누룩이 잘 뜬거 같습니다. 법제를 하려고 도토리 알 만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깨뜨리기가 어렵네...

1차 누룩 교실 결과. [3]

누룩을 꺼내 보았더니.. (1)은 몇군데 썩어 곰팡이가 보이고(약제 첨가) 이넘은 띄울 때 뜨거웠었습니다. (2)은 그냥 말린것 같이 허옇습니다. 띄울 때도 열이 별로 없었거던요 맛을 보니 시지도 않구요..빵 굽는 냄새는 납니다..ㅎㅎ 酒人님 (1)은 버려야 겠...

  • 루치
  • 2007-04-24
  • 조회 수 2477

누룩이 어떻게 된건가요..... [1]

2번째 5번째는 약재 첨가한 누룩이고요 나머지는 그냥 만든 것인데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네요...

누룩 상태를 확인하세요.~~

요즘 계속 비가 와서 누룩 관리를 잘 하지 못한 분들은 술을 빚어도 잘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습기로 인한 누룩의 품질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누룩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사용하면 발효가 힘들고 술 표...

  • 酒人
  • 2006-07-27
  • 조회 수 2487

누룩 법제중! [1]

잘 된건지 모르겠네요. 나름 깔끔하긴 한것 같은데...^^ 오늘로 사흘째 말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첫 실습후 담근 술은 제 생각으로는 아주 잘 되었네요. 회장님께 한번 선보여 드려야 하는데...ㅎㅎ 이번 누룩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오염현상이 [1]

오염현상이 해결되었어요 1차교육때 가져온 밑술 4일만에 1차덧술 오염없이 발효잘됨 4일만에2차덧술 향이아주좋아요

매달아 띠우는 누룩 [2]

문헌에 있는대로 고증한 경우 입니다. 제비쑥과 짚, 또는 종이나 닥나무 잎 도꼬마리 잎으로 감싸 매달아 띠우는 모습입니다.

  • 최 원
  • 2007-04-02
  • 조회 수 24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