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기자의 막걸리이야기] 쌀막걸리에서 은은한 과실향이?

조회 수 1317 추천 수 2 2010.08.05 10:50:10


세계적 日소믈리에 다사키 신야
우리술‘본생막걸리’맛보고 호평

일본의 세계적인 소믈리에 다사키 신야가 한국산 막걸리 12종을 시음하고, (주)우리술의 ‘본생막걸리’를 최고로 꼽았다는 소식이 얼마 전 전해졌다.

다사키 신야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소믈리에대회에서 우승한 인물로 그의 미각과 미감은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5년 한국소믈리에대회에 심사위원으로 방한한 바 있는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는 본생막걸리를 맛보고 “부드러운 단맛과 상쾌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고 향이 화사한 인상을 준다”면서 “쌀막걸리인데도 요구르트와 멜론, 바나나와 같은 과실향에 은은한 장미향과 견과류의 향까지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마치 와인테이스팅을 하듯 막걸리의 멋진 풍미를 찾아냈다. 그는 (주)우리술의 배막걸리에 대해서도 “부드럽고 편안한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단맛이 입안에 퍼진다”며 “은은한 배의 향이 조화를 이뤄 매우 가치가 있는 술로 느껴진다”고 했다.

가평에 양조장이 있는 (주)우리술은 전통양조방식을 이어가며 신세대에 맞는 새로운 풍미를 연구하고 있다. 박성기 대표는 “우리술 막걸리도 와인처럼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며 다사키 신야의 시음평을 반겼다.

맛 못지않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내는지도 막걸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음식과 같은 막걸리도 잘 따져보면 기막힌 풍미와 이야깃거리가 많이 나온다. 막걸리 세계화를 위해 그 어떤 노력보다 아쉬운 게 스토리텔링이다.

포커스 신문사 박영순기자
2010-08-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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