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쌀 안동소주로”

조회 수 2613 추천 수 47 2006.04.19 02:42:02
[한겨레] “남아도는 쌀, 전통소주 한잔으로?”

수입개방과 쌀 소비 감소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쌀로 만든 전통소주가 쌀 소비를 촉진하는 효자노릇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동시는 80kg 쌀 한 가마니로 제조할 수 있는 주류별 생산량은 탁주가 487ℓ, 약주 270ℓ, 청주 180ℓ, 지역 전통명주인 안동소주는 57ℓ를 제조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14만원 선에 거래되는 쌀 한 가마니로 안동소주를 제조할 때 800㎖ 짜리 71병(병당 출고가 2만5479원)을 제조해 18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병당 주세 6182원, 교육세 1854원 등을 공제하고도 110만원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한 사람당 평균 쌀 소비량은 하루 두 공기 정도다. 안동소주 한 잔(약 50㎖)이 한 사람 평균 한 끼 식사량에 해당한다. 또 지난해 안동에서 안동소주 제조를 위해 사용된 쌀은 모두 540t으로, 지역 쌀 소비량 1만4350t의 3.8%에 이른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소주를 통해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통주에 대한 세율 인하 건의 및 소비자 가격 인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동/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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