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잔에 파전 한입 "카~ 아시아가 반했다"

조회 수 1610 추천 수 3 2010.09.28 14:34:10




-> 제30차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참석자들이 27일 현대호텔에 마련된 '쌀 맛나는 경북홍보관'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흥겨워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막걸리 한잔에 파전 한입 "카~ 아시아가 반했다"
FAO 아태대회 참석자 극찬

"경북의 막걸리와 전통문화에 반했어요."
27일 오후 7시 경주 현대호텔 테라스가든. 제30차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참석자들이 첫날 회의를 마친 뒤 '쌀 맛나는 경북홍보관'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흥겨워했다.

경상북도는 총회 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쌀 맛나는 경북홍보관'을 운영해 외국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홍보관은 넓은 뜰을 갖춘 양반집으로 꾸몄으며, 원두막과 다랑논, 달구지, 부뚜막, 청사초롱 등 행사장 곳곳에 전통농경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경북홍보관은 경주 보문호의 야경과 한국 특유의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회의 일정을 소화한 내·외빈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 농업의 대표 품목인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와 떡, 쌀국수, 한과, 쌀 화장품 등 50여 종류의 쌀 가공식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등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막걸리가 내·외국인들의 목을 축여주고 있으며, 안주로는 전통 전이 제공돼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외국인들은 신라의 상징인 다보탑과 석가탑, 포석정 조형물과 민속공연을 보면서 '원더풀'을 연발했다.

애드남 쿼레시 FAO 아·태지역 사무소 직원은 "막걸리를 처음 마셨지만 독특한 맛에 반해 여러 잔을 마셨다"면서 "한국을 떠난 뒤에도 막걸리의 맛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홍보관 정면에 위치한 디지털 병풍에는 경북도가 자랑하는 새마을운동과 경북관광 홍보 영상물이 상영돼 각국 대표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북도 김종수 쌀산업FTA대책과장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와 가공식품을 소개하기 위해 홍보관을 마련했다"면서 "외국인들의 반응이 뜨거워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쌀산업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일신문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2010년 09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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