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양조장에서-마음 흘러 가는 곳으로..

조회 수 2113 추천 수 108 2007.07.23 01:29:11


마음 흘러 가는곳으로..


며칠전 생면부지의 스승님을 뵙고자
먼 길을 떠났었다.
그리고 많이 부끄럽고 아픔....

시간과 정성이  존재하는 이 세계에
그저 전투와 승부로 다가선 나.
배움과 아픔은 끝이 없구나...........

어찌 술만 그러하랴..

20여년을 이어 온 부부의 연이 다 해 가는 즈음,
그래. 우리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사랑 했지만 이승의 연은 여기 까지인가 보네...

영원을 바란것은 아니지만
그속박에 맞추지 못할때
내 인간적인 간사스러움이 역겨움도
역시 살아 있음의 한 징표임을.........

이보시게...이제는 아픔인 사랑이여
청춘의 한때,그대를 만나 가슴의 불을 지폈었고
그리하여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네....

죽기전에 한번은 얼굴 보러 감세...
그때 내 곁의 마음 동아리 사람과 함께
우리 살아 온 시간을 정산 하세나..................

고맙다네....



2007/07/22             작은 행복


                
                        



                                                
                                                                                
                                                                
                                
                                                                
                        

                                                


산우

2007.07.23 12:43:35
61.72.8

얼마전 TV에서 소록도 노부부얘기가 나왔습니다..


맹인인 할아버지가 매일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채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에 갑니다.
가다가 벽에 부딪히고 아내의 침대가 아닌 다른이의 침대를 잘못 착각하기도 합니다.
의식이 없는 듯 싶던 할머니도 할아버지가 오면 수줍게 웃으십니다.
할아버지는 하모니카로 음악을 들려줍니다..
둘은 손을 꼭 잡고 있었죠..

30분이 지나면 할아버지는 또 이곳저곳에 부딪히며 집으로 가십니다..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더있고 싶지만 병원사람들에게 미안해서요 . 모두가 외로운사람들인데 ....'

비틀거리며 할아버지가 아내가 없는 집으로 와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전 할아버지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같았습니다..

'우리는 매일 연애를 해요.. 매일 처음만나는 것처럼,,, '

아름답다... 참 아름다운 노부부얘기입니다..


SG오션 님 글을 보다 보니 그노부부얘기에 훌쩍이던 것이 생각나.. 감히 몇자 적습니다..




酒客

2007.07.23 22:58:38
122.47.

오션님께 아픔이 있었나요?
어쩨 글 읽은 느낌이 그렇습니다.
무어라 댓글을 달 수 없는 느낌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酒人

2007.07.23 23:02:32
116.46.

썻다 지웠다...썻다 지웠다...

몇 번을 썻다 지웠다...

오늘은 이렇게 밖에 못 쓰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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