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달콤한 술이 하루아침에 신맛이 나는 이유</b>

조회 수 3249 추천 수 186 2006.06.02 09:54:55
술독이 따뜻해서 열어보니 술이 잘 끓고 있습니다. 맛을 보니 달콤한게 정말 맛이 좋아 시원한 곳에 꺼내 놓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술독을 열어 맛을 보니 달콤한 맛은 어디가고 신맛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신맛으로 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부분 이런 경우는 술독을 너무 따뜻하게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원료가 따뜻할 때 술을 빚던지, 아니면 발효 온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술독이 따뜻해지면 술은 빨리 끓어 오를 수 있지만 알코올을 생성시키는 효모의 사멸을 피할 수 없습니다. 효모의 사멸에 의해 알코올 도수는 낮아지고 술 속에 당분이 많이 남아있게 됩니다.

그래서 맛을 보면 달콤한 맛이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면 술 속에 있는 소량의 알코올이 산소와 반응하여 초산발효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시간이 더 지나면 공기중에 잡균들이 침입하여 술덧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빚은 술이 하루아침에 맛이 변했다면 "효모가 많이 죽어서 알코올 도수가 낮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고, 다음에는 좀 더 차가운 곳에서 발효를 시키면 될 것입니다.

밑술의 주 목적은 효모 증식에 있지만, 술독이 따뜻할때까지 기다리면 증식된 효모들이 사멸하게 됩니다. 따뜻한 온도가 오래 유지될수록 효모의 증식 양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1. 원료를 차게해서 술을 빚는다.(죽, 범벅, 설기떡 등)
2. 가급적 보쌈을 하지 않고 실온에 술독을 놓는다.(25도 정도)
3. 술독에서 술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술독 뚜껑을 열어 찬곳으로 옮긴다.
4. 술독의 열기가 빠져 나가면 덧술할때까지 뚜껑을 닫아 놓는다.


이상 4가지만 주의하면 하루아침에 식초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을 기원하며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38629
864 여러분께 이 상장을 바칩니다. [10] 酒人 2011-01-03 3359
863 교육관련해서 궁금하게 있어요^^ [2] 아롱 2014-11-05 3358
862 인삼주 만들기 [3] 선버스트 2007-03-17 3353
861 [▶한국양조과학회]추계학술대회 안내 11/23(금)고대교우회관 file [2] 조영진(부 2007-11-14 3348
860 우리나라에 명주가 나오기 힘든 이유 [1] 酒人 2018-10-27 3347
859 호산춘덧술 예그린 2013-09-29 3347
858 펌) 전통주 등의 홍보전시․교육관 운영기관 모집 공고 [1] 모래요정 2011-10-05 3345
857 막걸리 제조장 견학 및 탁사발 만들기 체험 관리자 2010-02-16 3342
856 완전대박 첫 삼양주^^ [3] 얌얌이 2011-08-25 3338
855 오랜만에 들리네여. 이지예 2019-08-09 3333
854 가양주연구소 난지여름캠프 file 빈술항아리 2011-06-27 3324
853 드디어 완성된 삼양주 호산춘 file [2] 酒人 2006-03-12 3321
852 2014년 5월 전통누룩학교 (마감) file 누룩 2014-03-29 3318
851 정화수(井華水, 새벽에 처음 길은 우물물) 酒人 2006-02-16 3314
850 뒤늦게 깨달은 한가지 file [1] 술은 술, 물은 물 2019-03-12 3311
849 행복에 대하여... 둘레길 2013-04-01 3311
848 한국전통주교육연구원 설립 [10] 관리자 2010-08-18 3298
847 한경 독서리더클럽 강연 지상중계 - 류인수 한국가양주연구소 소장 [1] 누룩 2011-08-31 3297
846 Korea Food Expo 2011 누룩 2011-11-08 3296
845 술과 음식의 만남 - '배혜정도가 X 맑은술' file 누룩 2017-10-14 3294
844 외람되오나,번거로우 시더라도... file [2] 섬소년 2009-04-14 3294
843 1월 1일 마시는 도소주 시음 및 약재 배포 [18] 酒人 2014-01-23 3293
842 <b>봄 술빚기 1. 진달래술(杜鵑酒)</b> 酒人 2006-04-10 3291
841 완성된 칡 소주입니다.~^^ file [1] 酒人 2006-04-27 3287
840 <b>(사)한국가양주협회 전통주교육센터 내부사진</b> file [5] 酒人 2009-07-28 3286
839 <b>식객-소주의 눈물 편에 나오는 소주내리기 시연</b> [3] 酒人 2007-11-27 3283
838 <b>울릉도 호박막걸리 고수를 만나다. </b> [3] 酒人 2008-09-18 3278
837 <b>2010 대한민국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 최종결과 </b> file [2] 관리자 2010-11-29 3277
836 자주에 대하여......답글입니다.(길어서.^^) [4] 酒人 2006-03-13 3274
835 '하우스 막걸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누룩 2015-02-09 3272
834 9월 8일 현장학습 (단체사진 모음) file 酒人 2012-09-12 3269
833 술탐방 때 찍은 단체사진들... ㅎㅎㅎ (2) file [2] 초록로즈마리 2011-08-18 3269
832 옥수수술 [1] 박승현 2006-03-16 3269
831 <b>아이들과 함께한 누룩 만들기 ^^</b> file [4] 酒人 2007-04-23 3263
830 &lt;견학&gt;한산소곡주 양조장 및 신평 양조장(마감) [4] 관리자 2010-05-07 3253
» <b>달콤한 술이 하루아침에 신맛이 나는 이유</b> 酒人 2006-06-02 3249
828 동동주는 실력이 많이 쌓이면 빚으세요.~~ 酒人 2006-04-13 3248
827 류인수 지음 “막걸리 수첩”을 반갑게 접하고... file [2] 비바우 2010-09-18 3248
826 '가을' 술박물관 견학 및 국화주 시음 탐방 [32] 관리자 2010-09-10 3243
825 <제민요술><임원16지>그리고<규합총서> 酒人 2006-03-19 32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