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빚을 때 옹기를 사용하는 이유??

조회 수 9046 추천 수 169 2006.01.13 20:23:33

술 빚을 때 옹기를 사용하는 이유

온도는 어렵지 않게 통제할 수 있지만 습도를 통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옹기는 습도 조절 능력이 있어서 습도가 높을 때에는 옹기가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시에는 습기를 발산하여 술독안이 일정한 습도를 유지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러한 기능은 술 속에 있는 미생물들이 생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 신선한 술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옹기가 숨을 쉰다는 얘기는 그 미세한 구멍으로 공기가 왕래하여 옹기 안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되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정에서 술을 빚을 때 사용하는 옹기는 술의 발효와 숙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옹기에서 인체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 나와서는 안되며 쉽게 깨져서도 안될 것입니다.

요즘 가정에서 스테인레스나 플라스틱 발효조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물론 옹기보다 가볍고 깨지지 않는 장점은 있겠으나 우리가 목표로 하는 깊은 맛을 갖은 술을 빚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에서 만들어진 전통 옹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왜 옹기로 술을 빚어야 깊은 맛을 낼 수 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옹기의 온도와 습도 조절 능력으로 인하여 옹기 안에 있는 미생물들이 건강하여 신선한 술이 되기 때문입니다. 황토방과 시멘트집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39463
23 넌센스퀴즈 ~ [2] 김우빈 2019-11-22 7600
22 <b>초파리 제거하는 방법</b> [3] 酒人 2006-10-25 7991
21 실패하여 시어진 막걸리로 식초 만들기 [펌] [3] 소동파 2009-01-20 8073
20 명주특강 - 조선최고의 名酒 백화주(마감) file [10] 누룩 2012-02-03 8075
19 양주방-뿌리깊은 나무 잡지를 구했네요. ^^ file [5] 酒人 2012-03-12 8361
18 9월 대구 술공방 모임. file [5] 김선호 2011-09-30 8429
17 오랜만에 들ㄹㅕ요. 이지예 2019-06-04 8515
16 술 관련 자격증 file 音美 2011-05-24 8694
15 우리술 이야기꾼 '전통주해설사자격증' 생겼다. 누룩 2012-01-23 8965
» 술 빚을 때 옹기를 사용하는 이유?? 酒人 2006-01-13 9046
13 쌀누룩 알고싶어요 [3] 곰킹짱 2011-05-11 9183
12 쌀 흩임누룩과 이화곡 file [3] 酒人 2012-04-30 9362
11 이스트 막걸리 도전기 [1] 조나골드 2020-02-12 9773
10 청소년 많은 거리서 수차례 음란행위…프로농구선수 정병국 영장 감빵굿 2019-07-19 10146
9 주정분온도환산표 다운받기 file 누룩 2011-05-13 10257
8 <b>쌀을 불리는 시간 @ 1시간이면 충분하다. </b> [2] 酒人 2006-04-18 10711
7 [오늘 날씨] 곳곳 소나기, 습도 높아 '후텁지근'…주말 장마전선 다시 북상, 전국에 '비 감빵굿 2019-06-28 11025
6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3일째 (검은 반점같은것들은뭔가요) 술승민 2021-01-20 11350
5 산주-예봉산 감로주 [1] 최동환 2006-10-19 12534
4 쌀 누룩의 효능 yung 2014-03-17 13317
3 재미있는 건배사 [1] 音美 2011-06-10 16993
2 <b>담양 대다무 용수(1세트 남음)</b> [7] 관리자 2007-02-12 57179
1 보슬보슬내리는비에 약주한잔 생각나는 하루 [1] 민주누 2021-01-26 1761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