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누룩으로 술을 빚는 것은 비과학적인 방법인가?

조회 수 2519 추천 수 11 2008.11.23 16:06:42
내사랑 222.109
어느 전통주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20년이상 전통주를 빚어오고 있다는 어느 박사님이 말씀을 하시는데 우리 전통주 제조법은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과학적인 일본의 입국을 배워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설파를 하고 있었습니다.

  외람되게 제가 알기로는 우리 전통주는 자연상태에서 효소와 효모가 함께 생성된 전통누룩으로 빚기 때문에 당화와 발효가 함께 일어나는 병행복발효 형태로 깊고 다양한 맛을 내기 때문에 맥주나 포도주 이상의 과학적 제조기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 우리는 과거 맥이 끊겨 잊어져 가고 있는 전통주를 다시 회생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좋은 술을 빚고자 노력을 기우리고 있는데 소위 전통주 전문가라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본의 입국을 본받아 과학적으로 빚어야 한다고 역설하니 기가 막혀 한바탕 언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빚고 있는 이러한 방법 특히 술독에서 지향하고 있는 전통누룩에 의한 술빚기가 비과학적인 방법이고 개량누룩이나 입국이 과학적인 기법인지 의문을 가지고 최근에 모 사이트에서는 개량누룩과 효모를 이용하여 대량생산 체제로 나가야 하고 그래야 맛도 좋다고 역설하고 있으며 일례로 국순당에서는 여러가지 곰팡이를 배양하여 개량누룩을 개발하고 사용하고 있는 이것도 과학화된 일상인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전통누룩을 고집하고 그를 이용하여 맛있는 술을 빚고자 하는 사람은 비과학적이라는 말로 매도되는 소위 전문가 집단이 있기에 씁쓸하기만 한데 제 견해에 어떠한 잘못이 있는지 의견을 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39805
544 <b>지금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b> [6] 酒人 2009-01-13 1983
543 즐거운 "신년모임" 잘 마쳤습니다. file [5] 酒人 2009-01-11 1751
542 2009년 신년회에 다녀와서......... file [11] 도사 2009-01-11 1692
541 <b>2009 신년정기모임 - 대한민국술박물관</b> [23] 술독지킴이 2008-12-05 2640
540 술도 못마시면서... [3] 운인 2009-01-06 1562
53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조용바람 2009-01-05 1535
538 새해 복~~! [2] 한국인 2009-01-04 1553
537 기축년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 녹야 2009-01-02 1584
536 새해인사를 핑계삼아 ^ ^ [1] 민酒 2008-12-31 1652
535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file [2] 도사 2008-12-31 1653
534 신년에 마실 술 완성하다. [1] 내사랑 2008-12-31 2207
533 기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내사랑 2008-12-31 1548
532 <b>설날 먹을 술빚기 &#8211; 무작정 따라하기</b> 酒人 2008-12-25 1893
531 눈 오는 날, 골뱅이 무침이 생각나는 날 [5] 酒人 2008-12-23 1897
530 고향이그리워.. [1] 대감 2008-12-21 1584
529 전통주에 관심이 많습니다! [3] 한국인 2008-12-20 1567
528 순까칠님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酒人 2008-12-19 1651
527 초대합니다~ 이상균 file [1] 무창 이상 2008-12-16 1668
526 흑미주 - 이제야 제 맛이 나다 file [4] 酒人 2008-12-14 1896
525 <b>좋은 사람, 좋은 술을 마치면서...</b> [5] 酒人 2008-12-03 1810
524 송절주 채주(12월1일)하였습니다. file [5] 도사 2008-12-02 2080
523 2008년 송년모임--녹야님 "공무도하가" 피리연주 file [2] 도사 2008-12-02 1667
522 2008년 송년모임--모락산님 피리연주 file [2] 도사 2008-12-01 1671
521 술독 2008 “좋은 사람, 좋은 술”(접수마감) [25] 酒人 2008-11-02 2736
520 11월 정기모임에서 얻은 수확 [5] 도사 2008-11-30 1624
519 우리 전통주의 미래는 밝다. [4] 내사랑 2008-11-30 1586
518 2008년 송년모임-2 file [3] 도사 2008-11-30 1630
517 2008년 송년모임 file [5] 도사 2008-11-30 1597
516 [부의주]인드라망 file [2] 모락산(진 2008-11-28 1724
515 "정기모임"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께,, 관리자 2008-11-27 1547
» 전통누룩으로 술을 빚는 것은 비과학적인 방법인가? 내사랑 2008-11-23 2519
513 [re] 나는 왜 비과학적으로 술을 빚는가. [1] 酒人 2008-11-23 1709
512 신 술이 맛있는 술로 변하는 조화 [3] 내사랑 2008-11-21 1869
511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酒人 2008-11-19 1545
510 술지게미 재활용... file [1] 도사 2008-11-15 3429
509 술을 다시 빚다. [2] 내사랑 2008-11-14 1596
508 <b>미소원님, 봇뜰님!! 신문에도 나오셨네요. ^^</b> file [3] 酒人 2008-11-11 1626
507 고구마술 담았습니다. file [4] 도사 2008-11-08 1750
506 대박!! 기응백세주와 잘 된 누룩 입니다... [3] 봇뜰 2008-11-06 1656
505 <b>미소원님과 봇뜰님, 일냈다.^^</b> [10] 酒人 2008-11-05 19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