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술 빚기

조회 수 2091 추천 수 17 2009.08.19 18:58:50
내사랑 222.109
참으로 여름에 술빚기는 어렵다. 온도가 높다보니 품온관리가 어렵고 그러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술이 쉬어지고 부패 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 그래 품온을 30도 밑으로 유지하여야 미생물 즉, 효모가 죽지 않고 알코올을 생성하기 때문에 늘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품온(발효통 내부의 온도)이 30도 이상 올라가면 효모가 생존하지 못하고 사멸하기 때문에 발효통을 장악하였던 효모의 개체수가 줄어 들고 이를 틈타 외부의 세균들이 침범하여 술이 상하게 된다.)

-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름철의 술통(항아리 등)은 가능한 서늘한 장소에 놓아야 한다. 때로는 대야에 물을 받아두고 그 안에 술통을 놓기도 하고 수건으로 술통을 싸고 수건에 물을 계속 흐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 또는 술통에 얼린 물통을 넣어 두기도 한다.

- 그러나 이와 달리 미생물을 배양한 주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이 가장 유용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본인은 금번 미생물을 6차 또는 11차까지 배양한 주모를 이용하여 술을 빚었는데 이 경우 미생물의 개체수가 많고 활동도 활발하다 보니 앞의 방법을 다 이용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술을 빚을 수 있었다.

- 여름철 술 빚기에 가장 힘든 계절이고 많은 분들이 포기를 한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술독식구들은 여름철 술빚기에 도전해 보자. 다른 계절보다 어려움만큼 성공의 보람이 더 있을 수 있다.

- 그 방법중 가장 좋은 것은 배양을 하여 미생물의 개체수를 늘려서  왕성한 미생물 활동에 의한 술 빚기라 생각을 한다. 이럴 경우 최소의 누룩을 이용 최상의 맛을 내는 술을 빚을 수 있다. 더운 여름 미생물을 배양해 보자.

강마에

2009.08.21 21:10:53
211.114

좋은 제조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지요....
내사랑님의 말씀데로 여름에는 쉽게 술이 시어집니다.
이유는 잡균(세균)들의 증식이 빨라서죠.
효모는 1개체의 증식시간이 90분인 반면 세균은 20분입니다.
같은 시간이면 세균의 증식속도가 4배 이상이죠.
좋아하는 온도는 효모가 25-30도씨, 세균은 35-37도씨입니다.
pH는 효모가 3-5, 세균은 pH5-7의 조건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철에는 세균의 증식이 활발히 일어나게 됩니다.
다행인것은 먼저 증식한 개체가 우점하게 되면 다른 개체가 살기 힘들기 때문에 내사랑님과 같이 주모를 배양하여 효모의 양을 늘리면 술이 시어질 수 있는 세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의 술 제조법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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