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공식단위</b>

조회 수 2791 추천 수 136 2007.03.29 12:22:26

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단위

쌀이나 누룩, 밀가루 등은 각 원료가 가지고 있는 수분 함량에 따라 무게가 달라진다. 따라서 이러한 원료를 계량할 경우에는 무게 보다는 부피로 계량을 하는 것이 좋다.

쌀 1되 = 1리터  

      
누룩 1되 = 1리터
밀가루 1되는 = 1리터


이렇게, 무게로 따지면 모두 달라 헷갈리지만 부피로 따지면 쉽게 이해가 가리라 본다.

그럼, 물은 어떠한가. 물은 무게나 부피가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둘 다 사용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물을 무게로 재는 것 보다는 부피로 계량하는 것이 쉽고 주변에 도구(바가지, 컵 등)들이 많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물 1되 = 1리터

고문헌을 보다 보면 홉, 되, 말 이외에도 사발, 주발, 대야, 동이 등과 같은 단위가 많이 나온다. 도대체 이런 단위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하곤 하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

옛날에 각 가정마다 사용하는 병, 사발, 주발, 대야, 동이 등의 단위가 지금처럼 표준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계량은 “불가능” 하다. 라는 것을 일단 알고 들어가면 된다. 즉,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략적인 계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술독에서는 다음과 같은 계량을 정하기로 하였다.

1병 = 4-5리터 정도          
1사발 = 1-1.8리터 정도
1주발 = 1-1.8리터 정도
1복자 = 1-1.8리터 정도
1동이 = 10-18리터 정도


그럼, 어떨 때는 최소 단위를 사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최대 단위를 이용하는가. 좀 더 단맛을 얻고 싶을 때에는 최소 단위를, 양이 많고 단맛 보다는 쓰고 독한 맛을 원할 경우는 최대 단위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물 1병을 물 1되, 즉 1리터로 계산하곤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의주(동동주) 같은 경우를 문헌에서 찾아보면 “물 3병” 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을 물 1되로 계산하면 5.4리터가 되는데, 찹쌀 1말에 물 5.4리터가 들어가면 술이 완성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물 1병은 물 1되가 아닌 4-5리터로 계산하는 것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참고 : 부의주(동동주)를 빚을 때에는 물 12-15리터에 찹쌀 1말(10리터)이 들어가기 때문에 온도만 따뜻하면 몇 일 만에 밥알이 위로 떠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면서…

술에 사용하는 모든 원료, 재료, 물 등은 무게로 계산하는 것 보다는 부피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며 이용하기 편리하다. 집 안에 있는 바가지나 컵의 부피를 알아보고 다음에 술을 빚을 때 계량해서 사용하면 저울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좋은 술은 내 입에 맞는 술이다.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40399
704 대한민국술홍보관 봉사단(접수 마감) 관리자 2010-01-08 2852
703 제 15기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酒人 2014-03-15 2848
702 막걸리, 항암물질 맥주·와인의 최대25배 [5] 音美 2011-04-14 2844
701 시스템 장애 안내(복구 완료) 관리자 2010-12-20 2838
700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file [5] 酒人 2006-04-11 2837
699 <b>5월 19일 토요일 술독 정기모임</b> [12] 酒人 2007-05-03 2820
698 전통주 칵테일 바텐더 대회가 열리네요~! 술바치 2010-08-19 2820
697 쌀 양의 질문있습니다. [4] 료믈리에 2009-08-31 2814
696 추석연휴를 새앙주와 함께..... file [4] 도사 2009-10-04 2814
695 가양주 명주반 시간 변경 요청 [1] k지니 2014-08-07 2811
694 독백 [4] SG오션 2007-02-19 2808
693 이제 연말이네요 ㅎㅎ [4] 술바치 2010-12-22 2808
692 <b>봄, 봇뜰 정기모임을 마치며,,^^</b> [5] 酒人 2008-04-28 2803
» <b>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공식단위</b> 酒人 2007-03-29 2791
690 술바치가 느낀 한문화-한복 다큐를 통해 우리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1] 술바치 2010-08-13 2791
689 누룩 틀 만들었습니다. 酒人 2006-06-29 2788
688 2월 4일은 정월 첫 오일 - 삼오주 빚는날 file 酒人 2014-02-02 2786
687 말은 동력, ‘名言이 名品을 만든다’ file 사과쨈 2009-12-29 2785
686 추석의 연휴처럼 ! [1] 술이열리는나무 2011-09-12 2780
685 술과 음식의 만남 - '배혜정도가 X 두두' file [1] 누룩 2017-09-15 2774
684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1] 酒人 2010-09-20 2773
683 봄 술빚기 3. 아카시아술 酒人 2006-05-04 2771
682 당도계 구입하고 싶어요 [1] 바오 2015-07-10 2770
681 옹기 증류기인 고조리(고소리)를 구할수있을까요?? [1] 들락날락 2007-09-23 2770
680 현재 울산에서는 .....^^ file 누룩 2011-09-25 2757
679 ^^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2] 술바치 2010-05-24 2757
678 역가 [1] 쩐신 2017-08-26 2756
677 비가 오네요. 이지예 2019-08-15 2748
676 <b>봄 술빚기 2. 쑥술(艾酒)에 대하여</b> 酒人 2006-04-11 2747
675 술독 2008 “좋은 사람, 좋은 술”(접수마감) [25] 酒人 2008-11-02 2743
674 18기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누룩 2015-03-25 2742
673 <b>술독 1주년 기념 19가지 술빚기 다운받기. </b> [18] 酒人 2007-03-25 2741
672 ............... 이상훈 2006-03-12 2741
671 <b>2007년 1월 13일 토요일 술독신년모임</b> [12] 酒人 2006-12-14 2739
670 백연화주님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file [6] 해모수 2009-09-12 2737
669 제2회 전주전통주대향연 국선생선발대회 소식입니다. file [2] 수을처녀 2010-08-02 2736
668 어라? 분명 오후에 글을 썼었는데 삭제 되어있네요~ [2] 술바치 2010-08-24 2726
667 [공모전] 2018 우수문화상품 공모 file 2018우수문화상품공모 2018-06-01 2722
666 복분자 만든는법좀 알려주세요... [1] 유근숙 2006-04-06 2715
665 오늘(10월17일) KBS2 아침뉴스 가양주 연구소 (인터뷰) 여의도지기 2013-10-17 27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