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로 고생하는 분을 위한 약주 "소자주"

조회 수 2970 추천 수 170 2006.04.01 10:42:45

소자주(蘇子酒)에 대하여..


소자주는 <역주방문>,<증보산림경제>,<임원16지>,<양주방>,<군학회등>,<주찬> 등에 기록되어 있는 술로서 소자(蘇子)를 볶아 명주자루에 담아 청주에 넣어 만든 약주(藥酒)입니다. 문헌에 기록된 "소자주"는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제조법들이 대동소이 하며, <양주방>에는 차조기술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자주를 빚는 방법

1. 소자(차조기) 씨 1되를 가볍게 볶아 빻는다.
2. 빻은 것을 명주 주머니에 넣는다.
3. 청주 2-3말에 소자가 들어있는 명주 주머니를 담가둔다.
<주찬>에는 청주 2말, <증보산림경제>와 <군학회등>에는 청주 3말을 사용하였다.

1-3일 후, <군학회등>과 <증보산림경제>에는 다음날, <주찬>에는 3일후 사용한다.

1. 명주 주머니를 건져내고 조금씩 자주 마신다.


<임원 16지>와 <역주방문>도 이와 비슷할 것이나, 확실히 찾아 본 후에 자료를 추가하겠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청주 2~3말을 빚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양을 비율대로 줄여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청주 2~3되(3.6~5.4리터)에 소자 씨 1~2홉 정도를 넣는 방법으로 빚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약주의 효능에 대해서는 문헌에 있는 내용을 옮긴 것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빚으시기 바랍니다.

소자주의 효능

소자는 신경안정제로 노이로제, 두통, 불면증에 쓰이고 가래를 삭인다

<주찬>에서는 뇌중과 체기를 없애고, 오장과 하기를 보하며, 담증을 치료한다.(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되는 것을 없앤다. 기를 보층해 주고 가래를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 외에 <군학회등>과 <증보산림경제>에는 추가로 "사람을 살찌게 한다"고 적혀있다.


제목 : 자소자(紫蘇子, 차조기씨)  

기운이 치밀어 오르며 딸꾹질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중초를 고르게 하고 5장을 보하며 기운을 내린다. 곽란, 반위를 멎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한다. 심과 폐를 눅여 주고[潤] 담을 삭힌다.

피堀폐기로 숨이 찬 데도 쓴다. 귤껍질(橘皮)의 약효도 잘 도와준다. 약간 닦아서 써야 한다[본초].  

참고> 소자는 경동시장 등 약재를 파는 곳에 가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차조기씨"달라고 하면 줄거에요.^^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38515
1144 간만에...... [1] 최소희 2005-09-29 6143
1143 식혜가 먹고싶어서... [1] 머그 2005-10-18 5090
1142 자연은 내 인생의 스승 酒人 2005-10-19 3763
1141 <font color='339999'>과하주의 원리 酒人 2005-11-20 4374
1140 한자는 우리글이다. 관리자 2006-01-01 4361
1139 술 빚을 때 옹기를 사용하는 이유?? 酒人 2006-01-13 8961
1138 18년 동안 전통주 사랑을 이어 온 사람 酒人 2006-02-09 3956
1137 진드기가 알코올의 역사를 생각하게 한다. [1] 酒人 2006-02-14 4198
1136 정화수(井華水, 새벽에 처음 길은 우물물) 酒人 2006-02-16 3311
1135 국세청 "양조기술교실"(접수끝) [2] 酒人 2006-02-17 3577
1134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술빚기 "보경가주" [4] 酒人 2006-02-20 4224
1133 밥알 띄우기 "부렵주" [8] 酒人 2006-02-23 4185
1132 <b>술에서 신맛나는 이유 총정리</b> 酒人 2006-02-24 3877
1131 술독 "보온" 쉽게 끝내기 酒人 2006-02-27 4895
1130 맑은 술, 밥알 띄우기 [3] 酒人 2006-03-02 4117
1129 술을 다 빚어 보라는 것이 아닙니다. 酒人 2006-03-03 3033
1128 구입... [1] 주광성 2006-03-03 3405
1127 역사속으로 - 1. 삼일주와 부의주 [3] 酒人 2006-03-08 6607
1126 청주에 약재를 넣어 중탕하는 법. [2] 酒人 2006-03-11 4957
1125 드디어 완성된 삼양주 호산춘 file [2] 酒人 2006-03-12 3319
1124 ............... 이상훈 2006-03-12 2645
1123 자주에 대하여......답글입니다.(길어서.^^) [4] 酒人 2006-03-13 3269
1122 도소주에 대하여............. [2] 酒人 2006-03-13 3950
1121 법주(法酒)에 대하여...... 酒人 2006-03-15 2933
1120 옥수수술 [1] 박승현 2006-03-16 3257
1119 집에서도 특등급의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酒人 2006-03-18 3458
1118 <제민요술><임원16지>그리고<규합총서> 酒人 2006-03-19 3223
1117 <b>즐겨쓰는 밑술법</b> [3] 酒人 2006-03-22 3135
1116 낙향한 선비의 술 "손처사하일주"에 대하여 [2] 酒人 2006-03-24 4084
1115 300년전의 청서주(淸暑酒)를 만나다. [4] [1] 酒人 2006-03-27 3143
1114 발효주의 알코올 도수가 낮은 이유 [1] 酒人 2006-03-30 6814
» 가래로 고생하는 분을 위한 약주 "소자주" 酒人 2006-04-01 2970
1112 <b>초일주(初日酒) 무작정따라하기</b> 酒人 2006-04-06 3136
1111 복분자 만든는법좀 알려주세요... [1] 유근숙 2006-04-06 2653
1110 <b>봄 술빚기 1. 진달래술(杜鵑酒)</b> 酒人 2006-04-10 3281
1109 <b>봄 술빚기 2. 쑥술(艾酒)에 대하여</b> 酒人 2006-04-11 2686
1108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file [5] 酒人 2006-04-11 2786
1107 동동주는 실력이 많이 쌓이면 빚으세요.~~ 酒人 2006-04-13 3238
1106 완성된 복분자주 file 酒人 2006-04-14 2366
1105 <b>쌀을 불리는 시간 @ 1시간이면 충분하다. </b> [2] 酒人 2006-04-18 106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