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교훈으로 ~~

조회 수 2784 추천 수 32 2006.01.31 09:14:27
제가 처음 술을 빚었을 때, 모든 것을 다 준비한 다음에 술빚기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봅시다.^^


1. 쌀을 다 씻어 물에 하룻밤 담가 놓았는데 쌀이 물을 흡수하는 것을 생각못하고 있었는데.. 덮어 놓았던 것을 열어보니 쌀 표면이 위로 들어나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아래쪽에 있는 쌀은 충분히 물을 흡수했겠지만 위에 있는 쌀은 물을 많이 흡수하지 못해서 고두밥을 만들 때 고루게 익지 않겠죠.. 그래서 실패했습니다.



2. 시루로 고두밥을 찌는데, 가운데가 잘 익지 않는다고 해서 가운데를 파서 사이드로 쌀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가운데는 잘 익었는데 사이드에 있는 쌀들은 생쌀로 남아 있더라구요.^^

-> 시루로 고두밥을 만들 때에는 가운데에 쌀을 많이 올리고 사이드는 적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시루의 가운데 구멍이 커서 가운데로 증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3. 항아리를 소독한 후에 물기를 닦지 않고 그냥 사용했더니 술이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술독을 소독했기 때문에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 술독을 소독한 후에 반드시 깨끗한 천 등으로 남아있는 물기를 닦아주세요.



4. 찹쌀로 담아야 할 술을 맵쌀로 담아서 술밥이 굳어 버렸습니다. ^^ 감향주를 빚는데 찹쌀을 멥쌀로 착각하여 술을 빚었습니다. 밥 알이 그대로 있더군요.^^ 여러분은 이런 실수 하지 마세요.^^



5. 누룩을 만들어 발효시키는데 길거리에 있는 생쑥을 따서 덮었더니 힘들게 만든 누룩이 다 썩었습니다.^^ 검은 곰팡이가 징그럽게 ...으....

->누룩만들때 깨끗하고 마른 재료를 사용하세요.~^^



이 5가지는 모두 제가 실수해서 생긴 것들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실수 하지 않길 바래요.^^  앞으로 실수한 것들만 모와서 자료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박관수

2006.04.12 09:01:54
*.104.141.198

ㅋㅋㅋ
저는 두강주를 담았는데 덧술을 할려고보니 고약한냄네가..... 모두버렷지요. 방앗간에서 소금을 넣었데요 ㅋㅋㅋ
아마 도구들의 관리소흘도 있겟지요.ㅎㅎㅎㅎㅎㅎ

酒人

2006.04.12 19:48:32
*.188.118.10

두강주는 쉬운 술이 아닌데요.~ 두강주 몇번을 빚으셨는지요?? 전통주만들기에는 두강주가 4가지 있죠.~

쌀의 양이 많으니 비율대로 줄여서 빚으시고, 무엇보다도 밑술에서 죽을 잘 만들어야 좋은 두강주를 빚을 수 있습니다.

"술독"으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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